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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3장

하람은 눈가에 맺힌 눈물을 살짝 닦으며 말했다. “이유가 있어야지? 둘이 계속 못 만난다고 해도 회사는 계속 다닐 수 있는 거잖아. 별 문제 안 될 거 같은데… 내 마음속에 너는 이미 딸이야.” 여기까지 말한 후 그녀는 문득 떠올랐다. “아니면 나한테 화난 거야? 나도 소경이랑 이순 일 알고 있어. 오늘 내가 이순을 집에 들였던 건 소경이가 나랑 우리집 영감 보러 공관에 왔으면 해서 자극한 것뿐이야. 난 그냥 연기였어. 이순이는 이미 갔는데…”   진몽요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에요… 어머님이랑은 상관없어요.”   하람의 마음은 다급해졌다. “그럼 왜 그러는 거야? 전화도 안 받고. 네 문자 보자마자 깜짝 놀라서 소경이 찾으러 갔는데, 걔도 별장에 박혀서 안 나오고 있더라. 혼이 나가서 내가 아무리 말을 걸어도 애가 대답도 안 하고. 너라도 이유 말 안해주면 난 오늘 집에 절대 안 가!”   진몽요는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 “저 예전에 강간당했어요. 이 일은 제가 소경씨 만나기 전에 일어난 일이고요. 제가 숨기지 않아서 그 사람도 알고 있어요. 비록 받아들이는 것 같아 보였지만 마음속으로는 안 그랬던 모양이에요. 안 그래도 저는 집안부터 그 사람이랑 어울리지 않는데 그런 일까지 당했으니 저도 비참했어요… 저는 늘 그 사람이랑 끝까지 잘 될 거라는 생각도 없었고요. 매번 어머님이랑 만날 때도 괜히 속이는 것 같고, 경가네에서 어떻게 저 같은 사람을 받아줄 수 있겠어요? 이게 다에요. 다 제 문제고, 그 사람 때문 아니에요.”   이 얘기를 들은 하람을 숨을 참고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못 했다. 진몽요는 하람의 표정을 볼 자신이 없었다. 아마 자신을 혐오하지 않을까? 부잣집에서는 절대 그녀 같은 사람을 받아드릴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이미 예측하고 있었고, 이제 와서 털어놓아서 죄책감이 들었지만 어차피 이젠 상관없었다.   갑자기, 하람은 그녀를 안았다. “몽요야… 너 어떻게 그렇게 생각할 수가 있어? 그건 네 탓이 아니잖아, 네 잘못도 아니고… 소경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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