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29장
그녀는 살짝 웃었다. “하하… 제가 아는 비밀이 하나 더 있는데, 들어 보실래요?”
그가 궁금해하던 찰나에 그녀는 다가가 그의 목을 당겨 입을 맞췄다. 그녀도 나름 고수였고, 다른 순진한 여자들과는 달랐다. 경소경은 잠깐 당황했지만 바로 밀쳐냈고, 한번에 뿌리칠 수 없었다.
은색 스포츠카 안, 진몽요의 표정은 굳어 있었다.
그녀는 불안해서 경가네 공관에 가 볼 생각이었다. 가는 길에 그의 차와 마주쳤고, 이런 상황까지 보게 될 줄 몰랐다… 그녀의 각도에서는 경소경이 이순을 안은 채 키스하는 거처럼 보였다!
경소경이 밀어내는 동작은 오히려 격력해서 안달 난 사람처럼 보였다…
그녀는 혼자 나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온연은 같이 나오고 싶어했지만 목정침이 허락하지 않았고 그녀에게 차만 빌려주었다. 그리고 이 차가 목정침의 차여서 다행이었다. 아니면 그녀는 경소경의 차를 이미 받아버렸을 것이다.
“적당히 해!”
드디어, 경소경은 이순을 떼내었다. 그는 화가 잔뜩 나서 그녀를 보았다. “할 만큼 했어? 이순, 너 내가 말하는데, 너랑 예군작이 무슨 수작인지는 몰라도 다 해 봐. 우리는 몰랐던 사이였던 걸로 하자, 그러니까 꺼져!”
이순은 상처받은 눈빛이었지만 억지로 미소를 지으며 차에서 내렸다. 그녀는 이미 자신의 목적을 달성했다.
경소경이 다시 시동을 걸었을 때 진몽요는 이미 사라져 있었다. 그녀는 꼭 영혼을 빼았긴 인형처럼 화도 내지 않았고, 머리속에는 온통 그 장면만 맴돌았다. 그녀는 자신이 없을 때 경소경이 몇 명의 여자와 잤을까 라는 생각을했다…
예전부터 쌓아왔던 신뢰가 이 한 순간에 의해 무너졌고, 그는 원래부터 바람기가 있는 사람인데 이제 그를 어떻게 믿을 수 있을까?
온연은 그녀가 이렇게 빨리 돌아올 줄 모르고 다가가 물었다. “왜 이렇게 빨리 왔어? 경가네 공관 간 거 아니었어?”
진몽요는 어렵게 질문했다. “연아, 나는 누군가한테 사랑받을 수 없는 건가? 난 이미 깨끗하지 않으니까 이런 질문할 권리도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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