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74장
온연은 인상을 찌푸리며 진몽요를 끌어당겼다. “얘 전지랑 끝난지 오래됐어. 그런 나쁜 놈한테는 몽요가 훨씬 아깝지. 몽요 약혼한지 얼마 안 됐어. 상대는 경소경인데, 뉴스를 그렇게 자주 보면 경소경이 누군지는 알지? 일찍 연락했으면 약혼식에 초대받을 수 있었을 텐데.”
진안란은 이제서야 온연을 발견하고 그녀에게 시선을 돌렸다. 온연이 목정침의 여자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그것도 당연히 뉴스를 통해서 알았다.
그녀는 온연을 훑어보더니 오묘하게 말했다. “약혼식을 놓쳤다니 정말 아쉽네… 너랑 몽요랑 마지막에 결혼하는 상대가 결국 처음에 좋아했던 상대가 아니라는 사실도 뭐 흔한 일이지. 그때 심개랑 사귀었지? 두 사람 사진 다 지워져서 이제 인터넷에 하나도 안 남았던데. 말이 나와서 말인데… 그거 진짜였어? 그날 저녁 파티 나도 갔었거든. 그때 심가네 별장에서 떠날 때 심개 옷 입고 있었던 거 내가 직접 봤어. 그래서 진짜겠지? 목정침은 신경도 안 쓰다니… 둘 다 운이 좋네, 결국 마지막엔 괜찮은 호구를 찾았으니.”
호구? 진몽요는 화가나서 눈을 부릅떴다. “누가 호구야? 연애 몇 번 했다고 그 다음 사람은 호구라 이거야? 네가 나한테 뭐라고 하는 건 상관없지만 연이한테 그러면 안돼지, 그럴 자격도 없어! 너 우리 트집 잡으러 왔지? 괜히 시비 걸고 있어.”
진안란은 애써 웃었다. “에이, 넌 어떻게 사람을 그렇게 보니? 젊은 사람들끼리 수다 좀 떠는데, 이게 어떻게 트집 잡는 거야? 난 그냥 너희가 친구 같아서 낯설지 않은 거뿐이야. 우리 그래도 한 때는 동기였는데 이 정도 얘기는 할 수 있잖아. 이런 일이 비밀도 아니고, 난 너희가 신경 안 쓰는 줄 알았지~”
온연은 진몽요가 진안란을 때릴까 봐 그녀의 손목을 붙잡았다. 그리고 웃으며 말했다. “진안란, 우리 신경 안 쓰는 거 맞아. 이런 일이 비밀도 아니고. 그런데 누구랑 얘기를 하냐가 중요하지. 친하면 아무 얘기나 할 수 있지만, 안 친하면 함부로 막 말하면 안되잖아. 그 날 저녁에 심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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