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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1장

사실을 증명해주듯 그는 주방에서 요리를 하고 있었다. 아직 하루의 반나절도 지나지 않았는데 그의 기분은 이미 회복되어 있었다. 그는 하얀색 요리복에, 앞치마를 두른 모습이 마치 부잣집 셰프처럼 보였다. 그녀는 그의 마음은 이미 무너져 겉으로만 괜찮아 보이는 걸 알고 있었다. 그녀는 속상한 마음에 뒤에서 그를 끌어안았다. “소경씨…”   경소경은 살짝 굳었고, 얼른 웃었다. “왜 갑자기 다가와요? 어차피 집에서 혼자 있으니까 할 일도 없길래 그냥 밥이나 차리려고요. 얼른 가서 씻고 와요, 거의 다 됐어요.”   진몽요는 장난치듯 그의 허리를 꼬집었다. “알겠어요, 깨끗이 씻고 올게요~”   경소경이 노력해서 만든 훈훈함이 좋은 작용을 한 건지 진몽요도 기분이 덩달아 좋아졌다. 그녀는 흥얼거리면서 샤워를 마치고 내려와 밥 먹을 준비를 했다. 눈 앞에 놓인 한상 가득 맛있는 요리들을 보자 그녀는 침 흘리기 직전이었다. “고생했겠네요, 이 정도 차리려면 시간도 오래 걸렸을 텐데. 둘이 먹는데 넘 많이 하진 말아요. 어차피 다 버려야 하잖아요.”   경소경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 “난 당신이 다 먹을 수 있을 거 같은데요. 보기엔 많아 보여도 양은 다 적당해요. 지금 살 빠진 거 내가 다시 돌려 놓을 거예요. 살이 좀 있어야 만지는 느낌도 있죠. 너무 마르면 안을 때 꼭 로봇 같아요.”   진몽요는 기분이 좋아져서 밥을 두 그릇이나 먹었더니 음식이 정말 얼마 남지 않았다. 밥을 먹고 두 사람은 같이 주방 정리를 하고 소파에 앉아 티비를 봤다. 조용히 둘 만의 시간이 평화로웠고 점점 분위기는 뜨거워졌다.   진몽요는 누워서 경소경의 다리를 베고 있어 그의 불타는 눈빛을 보지 못 했다. 그의 손이 점점 그녀의 목으로 향했고, 그의 따듯한 온기가 전해지자 그를 올려다봤다. “뭐예요?”   그는 몸을 숙여 그녀에게 입을 맞췄다…   티비에는 지루한 드라마가 나오고 있었고, 이미 아무도 보고 있지 않았다.   진몽요의 얼굴은 발그레 해졌고, 무고한 표정으로 그를 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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