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1장
진몽요는 경소경이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했다. “그냥 거짓말하는 거잖아요, 모르긴 뭘 몰라요? 다 알았잖아요! 연아, 너 당장 쟤랑 이혼해, 더 이상은 못 살아!”
온연은 동의하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나도 그렇게 생각해. 이혼하면 하는거지…”
경소경은 속으로 계속해서 괴로워했다. “됐어요, 둘다 그만해요. 내가 정침이한테 가볼게요. 장사는 해야죠? 두 사람은 가게에 있어요!”
경소경이 떠나고 란샹은 아직도 꺼림칙했다. “미안해…연아… 난 그 여자 네 남편이랑 아는 사이인 줄 모르고… 아이까지 안았네…”
목정침이 배신자가 되자 온연은 왠지 모르게 속으로 환호했다. “괜찬아, 가서 일 봐. 난 주방 들어가볼게~”
란샹은 그녀가 아무렇지 않은 척한다고 생각해, 마음이 썩 좋지 않았다. 심지어 죄책감이 들어 미간이 찌푸려졌다.
경소경은 재빨리 목정침의 사무실에 도착했다. 엄채희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그가 물었다. “뭐야? 걔는? 어떻게 해결했어?”
목정침은 담담하게 말했다. “해결됐어. 내가 늦어도 오늘 안에 네가 돈 보낼 거라고 말했어. 얼마 보낼지는 네가 결정해. 애가 누구 애든 이제 중요하지 않아. 아마 아닐거야. 어차피 나중에 결과지만 네 손에 들어오니까 네가 말하고 싶은대로 말해주면 되잖아. 이제 너 찾아올 일 없을 거야. 앞으로 이런 일로 나 귀찮게 하지마.”
경소경은 숨을 내쉬었다. “이 일은 네가 나섰어야 됐어. 며칠동안 나를 괴롭혔는데 너는 한 번에 해결했잖아. 진작에 너한테 부탁할 걸. 걱정 마, 이 은혜는 내가 꼭 잊지 않을게!”
목정침은 신경 쓰지 않았다. “밥 몇 끼 사주는 거 말고, 어떻게 은혜를 갚은건데?”
경소경은 마음이 약해졌다. “그… 너한테 온연이 제일 중요한 거 알아. 그래서 재결할 할 수 있게 도와줄게. 그런데… 지금 작은 문제가 하나 생겼다. 나는 당연히 네가 직접 가게까지 와서 엄채희랑 아이를 데려갈 줄 몰랐는데, 몽요가 그걸 보고선 네 아이라고 생각하나봐. 그래서 지금 온연이랑 너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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