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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6장

거실에 놓은 핸드폰이 갑자기 울리기 시작했다. 그녀는 황급히 걸어가 전화를 받았다. 진몽요였다. "연아, 요즘 어때? 잘 지내?" 온연이 불쌍한 척 연기를 했다. "잘 못 지내… 혼자 사는 거 너무 무서워. 저녁에 퇴근할 때마다 100메터 달리기를 한다니까. 솔직히 말해서 무서울 게 없긴 한데… 너도 알잖아, 나 겁 많은 거. 아 맞다. 넌 어때? 경소경이랑 잘 지내고 있지?" 오늘은 경소경의 집에 가지 않았다. 집에 손님이 왔기 때문이다. "그럭저럭… 근데 나 너무 걱정돼. 인터넷에서 공략법 같은 거 찾아봤는데, 경소경같은 남자한테는 밀당을 많이 해야 한데. 자꾸 하자는데로 하면 금방 질린다고. 그래서 제도에 돌아온 후부터 이틀 동안 약속을 거절했거든. 근데 화를 내더라고. 그래서 지금은 거의 매일 경소경 집에서 자고 있어. 이러다 나한테 금방 질리면 어떡하지? 나 너무 불안해." '자고 있다', 그 말이 너무 많은 내용을 포함하고 있었다. 온연이 바보도 아니고. "네 말은… 매일 밤…? 경소경 너무 한 거 아니야? 내가 뭐라 할 문제는 아니지만… 경소경이 그렇게 진지하게 연애하는 사람은 아니잖아. 너랑 다른 감정을 가지고 있을수도 있어. 만약 걔가 널 어떻게 한다면 내가 가만히 있지 않을 거야! 너도 너무 걱정하지 마. 자꾸 의심하는 것도 안 좋아. 걔가 어떤 사람인지는 지내보면 알게 되잖아. 여자의 촉을 믿어봐. 네가 선머슴처럼 행동하긴 해도 여자긴 하잖아." 진몽요가 콧방귀를 꼈다. "너 지금 나 욕하는 거야? 그냥 낮에는 서로 각자 할 일하고, 저녁에 만나고, 아침에는 집에 데려다주는 게 좀 이상한 것 같아서 그래. 연애하는 것 같지 않아. 딱 그… 그거… 같잖아. 이제부터는 반항해 보려고. 진도도 좀 늦춰봐야지. 계속 이렇게 만날 수는 없으니까." 온연은 제대로 된 연애를 해본 적이 없었다. 진몽요의 연애사에 대해 뭐라 할 말이 없었다. "나도 뭐라 해줄 말이 없다. 네가 편한 데로 해. 나 너무 배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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