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1장
란샹은 한숨을 쉬며 카운터로 돌아갔다. 생각할수록 걱정이 되서 주방을 향해 말했다. “연아, 잠깐 나와봐.”
온연은 앞치마를 두른채로 걸어나왔다. “무슨 일이야?”
란샹은 진몽요와 하람쪽을 가르켰다. “경소경네 엄마 같은데 상황이 안 좋아보여. 몽요가 끼어들지 말라네.”
온연은 깊게 고민하더니 “그럼 신경 쓰지 말아야지 뭐, 아마 혼자서 잘 처리할 거야. 우리가 끼어들면 괜히 곤란하니까 만약에 필요하면 부르겠지.”
진몽요와 하람은 둘다 양보하지 않았다. 잠깐의 침묵 뒤에 하람은 또 한 장의 수표를 꺼냈다. 이번엔 금액이 적혀 있지 않았다. “네가 직접 써, 이러면 됐지? 난 여기서 너랑 말 장난할 시간 없어, 정말 고집도 쎄라.”
진몽요는 이제 참을 수 없었다. “제가 만약 1조 넘게 적어도 줄 수 있으세요? 툭하면 돈으로사람한테 모욕주시고 말이에요. 세계에서 제일 부자도 아니시고, 돈 좀 있다고 막 이러셔도 되는 거예요? 더 많이 버시면 그때 다시 찾아오세요! 혹시 모르죠, 그때가서 저랑 경소경이랑 애를 잔뜩 낳아서 더 이상 저를 어떻게 못하실지.”
하람을 팔짱을 끼고 가만히 있지 않았다. “그레, 어디 한번 결혼해봐. 소경이가 네 말대로 쉽게 결혼해줄 수 있는지 어디 나도 한번 보고싶네. 내가 이렇게 오랜 세월 기다렸는데도 결혼을 안 하는 애인데, 넌 뭐 예쁘지도 않고 잘 난 것도 없고, 뭘 보고 결혼하겠니? 농담조 적당히 해. 난 네가 온연의 친구라서 그나마 봐준 거야, 어딜 까불어 나이도 어린게!”
진몽요는 예전처럼 기세가 죽지 않았다. “그래요, 두고보세요! 저를 싫어하실수록 저는 꼭 며느리가 될거고, 천천히 괴롭혀 드릴게요!”
하람은 어이가 없어서 웃었다. “하, 그래. 이건 네가 한 말이니 어디 내가 두고볼거야!” 말이 끝나고 그녀는 부잣집 사모님의 걸음걸이를 하며 가게를 나섰다.
진몽요는 화가 나서 레몬주스를 한숨에 들이켰다. “아이셔!”
온연이 웃으며 걸어왔다. “점심 떄 뭐 먹을래?”
울기 직전에 진몽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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