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8장
경소경이 황급이 뒤따라가, 그녀가 차를 잡자 얼른 차에 올라타 그녀를 끌어당겼다. “여기항첩호텔로 가주세요!”
진몽요는 호흡이 불안정했다. “호텔가서 뭐하게요? 나 집에 갈 거예요! 기사님 차 돌려서 성원단지로 가주세요!”
경소경은 지갑에서 현금을 한 뭉치 꺼내더니 기사에게 내밀었다. “호텔로 가주세요.”
기사는 눈 앞에 현금을 보자 단순한 사랑싸움이라고 생각해 친절하게 호텔로 데려다 주었다.
경소경은 어두운 얼굴로 진몽요를 끌고 갔고, 진몽요도 그가 진심인 걸 알자 더 이상 소란을피우지 않았다. 그녀는 발버둥을 치며 작은 목소리로 “이러지 마요… 우리 다른데가서 대화로 해결하면 안돼요? 도망 안 갈게요…”
그는 그녀의 말을 무시했다. 그녀에게 대화할 기회조차 주지 않고 엘리베이터로 끌고 들어갔다.
엘리베이터에 아무도 없자 진몽요는 소리쳤다. “당신 미쳤어요? 당장 놔줘요! 계속 이런식이면내가… 내가… 내 말 지금 듣고 있어요?”
그는 고개를 돌려 그녀를 내려다보며 “듣고 있어요. 계속 말해요. 당신이 뭘 어쩌게요?”
그녀는 화병나서 죽지 않은 게 다행이었다. 그가 이곳에 온 건 분명 계속 이 호텔에 살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방금 전 들어올 때 체크인도 무료였고, 그녀는 더 이상 도망갈 기회가 없었다.
엘리베이터에서 나온 후, 그는 그녀를 데리고 방으로 들어가 문을 잠그고 벽에 밀쳤다. “이래도 도망 갈래요?”
그녀는 가방을 가슴 앞에 꽉 끌어안고 두려운 눈빛으로 그를 보았다. “안 도망 갈게요… 너무많이 마신 거 아니예요? 너무 늦어서 이제 가봐야 할 거 같은데.”
그는 한 손으로 벽을 잡고 있었고, 벽과 자신의 몸 사이 갇힌 불쌍한 그녀의 모습을 보자 어이가 없어서 화가 났다. “나 많이 안 마셨어요. 그때 약속한건데 왜 안 지켜요? 당신이 헤어지면 나랑 잘 해보겠다는 말 본인 입으로 한 거잖아요. 말 뱉어놓고 다시 삼키게요?”
그녀에 등은 벽에 딱 붙어 움직일 수 없었고 시선은 그의 가슴에 의해 가려졌다.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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