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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2장

온연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목청침이 저희가 이렇게 만나고, 밥까지 사주시는 걸 알면 어떻게 할까요? 제가 바람까지 피웠는데 그 사람 친구로서 저한테 못 되게 굴어야 되는 거 아닌가요?”   “그럴 필요 없는데요. 그건 두 분의 문제고, 아직 이혼 안 하셨으면 아직까지는 제 형수님이니까 잘 해드려야죠.” 경소경은 그녀가 이렇게 직접적으로 말할 줄 몰랐다. 。   진몽요는 바보가 된 거 같았다. “연아 너 무슨 소리야? 바람? 어떻게 된 거야? 나만 몰랐어? 어쩐지 오늘 이상하더라니…”   진몽요는 모르는 일을 절대 넘어가지 않는다. 그걸 안 온연은 이 일의 과정과 결과를 한번 쭉 설명했다. 진몽요는 멍해졌다. “네가 누군가에게 당했는데, 목청침이 너 안 믿어준대?”   온연은 약간 고개를 숙이며 “믿든 말든 그게 뭐가 중요하겠어? 내가 점심시간에 심개를 찾으러 간 건 사실이야. 내가 만약 안 갔더라면 이런 일도 없었겠지. 내 잘못인 거 인정해.”   경소경은 끼어들며 말했다. “이제 이 얘기 그만하죠. 맛있게 밥 먹고 같이 쇼핑가요. 오늘은 뭐든 다 제가 살게요. 너무 고마워할 필요는 없어요.”   그가 이렇게 말해도 분위기는 나아지지 않았고 밥 먹는 내내 분위기는 가라앉아 있었다. 식당에서 나온 후, 아울렛에 도착했다. 그들은 예의상 몇 가지 물건만 샀고 집에 가려 하는데, 온연이 갑자기 진몽요를 와락 안았다. “몽요야, 나 오늘 집 가기 싫어, 너네 집 가면 안 될까? 집에 사람도 없고 너무 무서워..”   경소경은 마음이 무거웠지만 잠시 자리를 피해줬다. 목 가네가 크긴 하지만, 일하는 사람과 경호원들도 그렇게 많은데 사람이 없을 수가 있나? 다 누군가가 없어서 그렇게 느껴지는 거겠지.   진몽요는 속상해서 그녀의 등을 토닥이며 “그래그래, 집에 가지 말고 나랑 있자. 무서워 하지마, 내가 항상 옆에 있을게.”   그녀들을 집에 데려다준 후, 집에 들어가는 모습까지 보고선 경소경도 집으로 향했다. 그는 핸드폰을 꺼내 목청침에게 전화를 걸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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