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6장
그녀는 자신이 바람과도 같이 달리는 줄 알았으나 1층 로비를 지나지도 못한 채 그에게 붙들리고 말았다.
“담이 커졌네, 날 밟을 줄도 알고. 아주 좋아, 이건 나중에 벌 줄 테니 그렇게 알고 있어.”
그녀는 모종이라도 된 것 마냥 뒷덜미를 붙잡힌 채 차에 태워졌다. 진락은 두 사람의 숨소리가 불안정한 것을 눈치챘다. 마치 운동이라고 하고 온 것 같은 모습에 참지 못하고 말했다.
“왜들 그러세요? 100미터 달리기라도 하셨나 봐요?”
목정침은 기분이 꽤나 좋은 지, 그에게 대꾸했다.
“그럴 수도, 100미터 까지는 못 되지만. 일단 백수완 레스토랑으로 가지.”
백수완 레스토랑……
온연은 저번에 그곳에 갔던 기억을 떠올렸다. 당연히, 그닥 좋은 기억은 아니었고, 그녀는 자신의 마음이 어떤지 알 수가 없었다. 변화를 가져다 준 것 같기도 했다. 그녀는 패배를 인정할 줄 아는 유연함을 배웠다.
식당에 도착한 후, 목정침은 온연에게 자리를 선택하게끔 하였다. 곧 저녁 시간이라 사람이 많이 몰려들 터였고, 빈자리는 많았지만 대부분 예약이 된 자리였기에 역시 사람들로 바글바글해질 것이었다.
온연은 창가 자리를 선택하였고, 종업원은 어리둥절 했지만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목정침에게 미움을 살 수는 없었기에, 그녀가 선택한 자리가 예약된 자리였다고 해도 그들에게 내어줄 수 있었다. 게다가 이 식당은 경소경이 주인이었다. 경소경과 목정침의 관계가 좋다는 것을 모르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그녀가 선택한 창가자리는 매우 훌륭했다. 바깥의 강변이 보였고, 백수완의 전경이 아름다웠다. 어색한 분위기에서 벗어나고자 온연이 입을 열었다.
“여기 땅 좋네요. 백수완에 땅 있어요?”
목정침이 자연스레 대답했다.
“있어, 왜? 마음에 들어? 이 쪽으로 이사 올까?”
온연이 화들짝 놀랐다.
“그냥 해본 말 이예요. 복잡하게 이사할 필요 없어요.”
목정침은 그녀와 생각이 다른 듯했다.
“네가 여기가 정말 좋다면 복잡할 것도 없지. 백수완 별장 구역은 내가 건설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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