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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77장

#그가 간호사에게 물었다. “수술은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간호사는 지금 자신이 누구와 얘기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었기에 아주 조심스럽게 대답했다. “지금은 최선을 다해서 살리고 있습니다. 목부인이 응급실에 도착했을 때는......출혈이 심한 상태였어요. 그래도 너무 걱정마세요. 부인께서는 아무 일 없으실 겁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그는 복잡해진 심정으로 물었다. “왜 이렇게 된 거죠?” 그의 말을 들은 간호사는 놀라 안색이 굳어진 체로 대답했다. “저..저도 잘 모르겠어요..처음에 교수님들은 유산하시고 나서 과로 하신 것과 스트레스 때문에 난 출혈이라고 일단 진단을 내리셨어요. 유산 하신 후에 교수님들께서 푹 쉬시라고 당부하셨을 텐데, 어떻게 된 건지..” 목정침은 낙담하면서 의자에 털썩 주저앉고 말을 꺼냈다. “재발..살려주세요..살게만 해주세요..다른 건 상관이 없어요..”  그는 그저 그녀가 자신에게 좀 수그러지기만을 바랬는데, 왜 자신을 이렇게 괴롭히면서까지 그와 싸우려고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진몽요는 그들의 대화에서 이상함을 느끼고 말했다. “과로라니요? 물론 연이는 퇴원한 지 얼마 되지않아 바로 출근했지만 계속 사무실에 앉아있었고 힘든 업무도 아니었어요..과로라니요?”  간호사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자세하게 알지는 못해서 대답을 하지못했다. 당연히 목정침도 진몽요에게 대답해 줄 일은 없었다.  갑자기 깡패같이 생긴 남자들이 씩씩거리면서 다가왔다. 그리고 목정침을 발견하고는 그를 둘러싸기 시작하더니 말했다. “우리 차 보기 좋게 박아놓고 이렇게 튀어?! 죽고 싶으면 한번 더 튀어 봐!마침 여기도 병원이니까!” 진몽요는 목정침에게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니 였지만, 자기 절친의 남편이 다른 사람에게 욕을 듣고 있는 건 용서가 되지 않았다. 진몽요가 그들에게 말했다. “이 사람들이 지금 뭐라고 하는 거야?! 안 꺼져요?! 차 한번 들이 박은 거 가지고 너무 뭐라고 하시네! 얼만 데요?! 제가 드릴 테니까 여기서 그만 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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