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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49장

#진몽요는 그를 비난하고 싶었으나 이내 꾹 참았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장님. 주의하겠습니다.” 그는 분명 그녀보다 나이가 얼마 많지 않았음에도 굳이 허세를 부려왔다. 마치 높은 사람인 냥 말하는 것을 진몽요는 참을 수가 없었다. 곧 병원에 도착하였고, 진몽요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내 마지막 이성을 붙잡고 경소경에게 미소를 띄우며 인사를 건넸다. 온연의 병실에 들어선 진몽요는 잔뜩 허약해 보이는 그녀의 모습에 놀랄 수밖에 없었다. 안색은 거의 백색이었으며, 붉어야 할 입술 역시 얼굴빛과 별반 다를 바 없었다. “연아, 이게 무슨 일이야?” 온연이 몸을 추스르고 가까스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일단 앉아… 천천히 얘기해 줄게.” 진몽요는 온연을 부축하며 자리를 잡고 앉았고, 모든 이야기를 들은 진몽요는 불같이 화를 내기 시작하였다. “강연연 그 미천한 것! 이건 널 죽이려고 했던거야! 이런 일까지 벌이다니 벼락을 맞아도 모자라! 연아, 겁내지 마. 지금은 곳곳에 감시 카메라가 널려 있잖아? 절대 도망갈 수 없을 거야. 게다가 넌 목정침의 아내잖아. 경찰도 재빨리 해결해 줄거야, 기껏해야 내일이면 결과 나올 걸? 고의적인 것으로도 모자라 네 유산까지 초래됐어. 적어도 몇 년 동안은 감옥에서 콩밥 먹어야 할거야! 심개가 왜 나한테 전화를 걸었나 했더니만, 여기 오기 전까지 전화 못 받았는데, 분명 이 얘기를 알리려고 전화했을 거야! 화나 죽겠네!” 온연이 농담 섞인 목소리로 말해왔다. “이렇게 화낼 줄 알았으면 오지 말라고 할 걸. 네 걱정 거리만 늘었네…” 진몽요의 눈가가 살짝 촉촉해졌다. “그런 말 해서 뭐해? 목정침은 이럴 때조차 네 곁에 없다니, 진짜 별 일 다 본다. 내가 안 왔으면 너 혼자 쓸쓸하게 있었을 거 아니야? 뱃속의 아이가 자기 얘가 아니라고 의심을 하다니… 너도 참 재수없다, 어떻게 심개랑 있을 때 사고가 났어? 그러니 목정침이 걔를 때려도 그냥 견딜 수 밖에…” 온연은 문득 심개의 이상했던 행동들이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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