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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8장

목정침의 표정은 더욱 어두워졌다. “나도 그 우산이 어디로 갔는지 알고싶네. 네가 보기엔 내가 진락 월급 반으로 깎아야 할 것 같지 않아?”   온연은 웃고 싶었지만 참았다. “내일 가서 어떻게 된 일인지 물어보면 되잖아요. 당신도 남자니까 알 거 아니에요. 남자들은 연애할 때 다 연애에만 신경 쓰니까 일 할 때 실수하는 것도 정상이죠. 진락씨가 자주 그러는 것도 아니고, 지금 딱 돈 필요할 때 월급 깎는 것도 별로 안 좋은 것 같아요. 화 풀고 얼른 가서 씻어요. 뜨거운 물에 목욕하고요. 난 먼저 잘게요.”   목정침은 묵묵히 그녀의 의견을 받아들였다. 월급 깎는 다는 건 사실 그냥 한 말이었고, 진짜 그렇게 하진 않을 테다. 하지만 진락이 요즘 일에 집중을 못 해서 꼭 한 마디는 해야 했다.   그가 목욕을 하고 나왔을 때 온연은 이미 잠들어 있었다. 콩알이도 침대에 있었고, 모자가 같이 안고 자고 있으니 그를 완전히 옆으로 왕따시켜 놨다. 비록 침대에는 빈 자리가 많이 남았지만 그는 여전히 불만족스러워서 어떻게 콩알이를 온연 품에서 빼낸 뒤 아기 침대에 다시 눕힐지 고민했다.   그가 잠시 고민했지만 이 방법이 실천에 옮기기 어렵다는 걸 알고 포기했다.   다음 날 아침, 그는 콩알이가 발로 차서 잠에서 깼다. 콩알이는 작은 다리를 그의 얼굴에 올렸고, 힘은 정말 친절하지 못 할 정도로 셌다.   콩알이는 그가 깬 줄 모르고, 손에 젖병을 쥔 채 신나게 마시고 있었다. 작은 얼굴에는 즐거운 표정이 가득했고, 발에 힘도 더욱 세졌다. 그는 힘없이 시계를 보았고 거의 8시였다. 온연도 이미 일어나서 세수를 마쳤다. 어제 저녁에 찬 바람을 좀 맞아서 그런지 그는 온 몸에 힘이 다 빠져서 어쩐지 오늘 늦게 일어났다.   온연이 옆에 없을 때를 틈타 그는 콩알이의 작은 발바닥을 간지럽혔다. 콩알이는 꺄르륵 웃으면서 발을 움츠렸고, 한 손에는 젖병을 쥔 채 그의 몸에 올라타 말을 타면서 소리쳤다. “이랴!”   소리를 듣고 온연은 황급히 달려왔다. “콩알아!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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