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00장
보통 진몽요가 있으면 목정침이 대화를 할 틈이 없었고, 그도 여자들 사이에 껴 있는 걸 좋아하지 않아 서재로 들어갔다.
콩알이는 온연이 다른 아이를 안지 못하게 계속 온연의 주위를 맴돌았고, 생기가 넘치는 큰 눈을 깜빡이며 유모차 안에 있는 아이를 감시했다. 아이들은 노는 걸 좋아하고, 비슷한 또래의 아이와 노는 것을 좋아한다고 하지만, 진몽요의 아들이 나이가 어려서 그런지, 콩알이와 함께 놀지 못 해서 상황이 어색했다.
처음에 온연은 여전히 콩알이가 어린 아이를 때릴까 봐 두려웠지만, 나중에 보니 콩알이가 그럴 생각이 없는 것 같자 그녀는 마음을 놓고 진몽요와 수다를 떨었다. “너 지금 모유 충분해? 나올 때 분유 같은 거 안 챙긴 것 같아서.”
진몽요는 한숨을 쉬었다. “충분하긴 무슨? 난 이제서야 네가 그때 콩알이한테 순수 모유만 먹인 걸 알았는데, 난 지금 아무리 해도 부족해. 평소에 우리 아들은 거의 분유만 먹고, 저녁에 내가 보러 갈 때만 모유를 먹어. 오늘 데리고 나올 때 모유 잘 나오게 하는 탕까지 마셔서, 오늘은 어느정도 나올 수 있을 거 같아. 정 안되면 너네 집에도 분유 있으니까, 어차피 우리 애도 같은 브랜드 거 먹어서 굶길 일은 없겠지.”
온연은 살짝 부끄러워서 진땀을 흘렸다. “넌 아들이 아직 어린데, 우리 콩알이 분유는 먹이면 안되지. 다 단계별로 나눠져 있는데, 너 바보 아니야? 너 같은 엄마는 또 처음 본다, 너무 세심하지 못 해.”
평소엔 매번 하람이 아이에게 분유를 사다주었기에, 진몽요는 분유에도 단계가 있다는 걸 알리가 있나? 그녀는 순간 억울했다. “나도 엄마는 처음이잖아. 뭐든 다 어머님께서 해주시니까, 이런 걸 배울 기회가 없어. 평소에 내가 분유 타는 것도 못 하게 하시고, 내가 젖병을 잡는 순간 뺏기는데, 내가 어떡해?”
이 말은 보기에는 불평 같지만 사실상 자랑에 가까웠다. 온연은 진몽요의 입에 과일 말랭이를 집어넣었다. “너 그냥 조용히 해, 이런 사소한 지식들은 네가 조금만 주의해도 알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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