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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장

#욕실에서 나오자 목정침은 이미 식탁에 앉아있었다. 그의 몸에는 옅은 회색의 홈웨어가 걸쳐져 있었고 머리는 약간 젖어있었다. 온몸에서 샤워 후의 상쾌한 향이 뿜어져 나왔다. 언제 어디서든 그는 항상 언행에 조심했다. 마치 한순간도 몸에 힘을 푼 적이 없는 듯 자세가 꼿꼿했다. 온연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서 그냥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저녁 식사에는 대하가 두 접시나 놓여있었다. 유씨 아주머니가 특별히 대하를 그녀 앞에 놓아주셨다. 그녀는 전혀 사양하지 않고 대하 껍데기를 벗겨 맛있게 먹는 데에 집중했다. 이와 달리 목정침은 우아하게 앞접시를 들고 느긋하게 국을 먹기 시작했다. 그는 온연이 위염에 걸렸다는 걸 믿을 수가 없었다 혹시 그녀에게 다른 병이 있는 것은 아닐까 의심마저 들었다.. 그의 눈길이 느껴지자 온연이 마지못해 그에게 물었다. "왜요?" 목정침은 시선을 다른 곳으로 옮기며 그녀의 말을 못 들은 체 했다. 그녀는 억울한 생각이 들었지만 고개를 숙이고 계속 대하 껍데기를 벗겼다. 아직 밥을 먹지 않은 상태에서 그녀는 대하 두 접시를 깔끔하게 비웠다. 그러고는 입가심으로 국도 한 그릇 마셨다. 그녀는 자신이 밥을 배부르게 다 먹고 나서야 목정침이 젓가락을 내려놓고 자신이 먹는 모습을 계속 쳐다보고 있다는 걸 알았다. 온연은 혀를 내밀어 입가를 핥았다. 그녀의 마음이 왠지 모르게 불안했다. "제가 너무 많이 먹었나요?" 목정침은 그제서야 몸을 일으켜 위층으로 올라갔다. "알면 됐어. 뭐 먹고 싶으면 주방장한테 말해. 누구한테 하대당해 굶어 죽은 귀신 씌인 것처럼 굴지 말고." 그녀는 자신 앞에 산처럼 쌓인 대하 껍데기를 멍하니 쳐다보았다. 그녀도 자신이 너무 많이 먹었다고 생각했다 아마 더 있었다면 반 접시는 더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옛날의 자신과 비교하면 식욕이 너무 왕성해졌다. 하지만 그건 그녀가 조절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 온연이 거실을 거니는 동안 목정침은 서재에서 한동안 나오지 않았다 온연은 미지근한 물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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