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47장
경소경은 싫은 티를 냈다. “본인이 자고 싶은 거면서 애 핑계 대지 말아요. 미리 말하지만, 같이 잠만 자는 거예요. 안 그럼 저녁에 내가 못 일어날지도 몰라요.”
......
저녁, 예가네 저택.
아택은 운전을 해서 병원에 있는 예군작을 픽업해 왔고, 익숙하게 그를 부축해 휠체어로 옮겼다. 이제는 정말 연기가 아니었다.
예가네 어르신이 예군작이 병원에서 계속 다리를 치료하게 두지 않았기에 일찍 퇴원을 했다. 앞으로 매일 개인 의사가 집으로 방문해 간단하게만 치료를 할 계획이었다.
아택은 계속 침묵하며 마음이 불안정했다. 그는 자신이 휴가를 다녀온 사이에 이렇게 많은 일이 벌어질 줄 몰랐고, 예군작의 신분도 이제 숨길 수 없었다. 예군작의 곁에서 꽤 오랫동안 일을 했는데 어르신이 몰랐냐고 물어보면 몰랐다고 대답을 하는 건 불가능했다. 이제 그는 어떻게 되는 걸까?
걷다가 예군작이 갑자기 입을 열었다. “노인네가 너한테 뭐라도 물어보면 그냥 아무 것도 몰랐다고 해. 내가 너를 경계해서 가까지 하지 않았다고 해. 나도 봐줬으니까 너도 곤란하게 만들지 않을 거야.”
아택은 벙쪘다. 예전에 그는 예군작에게 두려움에 의해 강제로 순종했지만 그 순간 예군작이 달라 보였다. “알겠습니다.”
방으로 돌아온 예군작은 침대에 누웠고 이때 국청곡이 들어왔다. “아택씨, 할아버지가 찾으시네요. 여긴 나한테 맡기고 가 봐요.”
아택은 예군작을 보다가 대답을 한 뒤 방에서 나갔다.
국청곡은 침대 맡에 앉았다. “아파요?”
예군작은 대답하지 않았다. 어떻게 안 아플 수 있을까? 그가 이 순간을 꼭 기억할 수 있게 어르신은 진통제 투여를 허락하지 않았고, 그는 지금 매 순간 통증을 느끼며 잠도 제대로 못 잤다.
잠시 후, 그가 물었다. “노인네 계획을 왜 나한테 말해준 거예요?”
국청곡은 입술을 만지작거리며 웃었다. “내가 말 안 했으면, 진몽요가 죽었을 거고, 그럼 당신이 어떻게 됐을 까요? 난 당신이 기분 안 좋은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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