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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2장

총장 사무실. “한 총장님, 글쎄 김시아 걔가 절 이렇게 만들었다니까요.” 상처를 움켜쥔 채 신미주는 울상을 한 채 말을 이어갔다. “여기가 어디 뒷골목도 아니고. 신성한 학교에서 이런 폭력이라니. 이건 학칙 위반이에요. 총장님, 이거 그냥 넘어가면 안 된다고요. 요즘 학교 폭력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아시죠?” 온몸이 상처투성이가 되어 비참한 꼴을 하고 있는 신미주를 바라보던 한 총장의 표정이 순식간에 어두워지더니 바로 김시아를 향해 욕설을 내뱉었다. “김시아 학생, 총장님 낙하산으로 들어왔다고 이 학교에서 네 멋대로 할 수 있을 줄 알았어요? 아니, 어떻게 사람을 이렇게 만들어요. 당장 부모님한테 연락하세요. 제적될 수도 있는 사안이니까 그런 줄 알아요!” 잔뜩 화가 난 총장과 달리 벽에 기댄 김시아의 모습은 여유롭기만 했다. 긴 다리를 아무렇게나 뻗은 채 여기저기를 훑어보는 그녀는 총장이고 뭐고 안중에도 없는 모습이었다. 건방진 태도에 총장은 더 화가 치밀었다. ‘신미주 말로는 김씨 가문에서 얼마 전에 되찾은 딸이라지. 어렸을 때부터 시골에서 자랐고 지금 집안에서 딱히 사랑도 못 받는다던데 뭘 믿고 이렇게 건방진 거지? 저딴 낙하산을 내 학생으로 둘 수 없어. 오늘 무조건 의대, 아니 이 경성대에서 내쫓는다.’ [김현호한테 사과했어. 이제 만나도 되는 거지?] 진우주가 보낸 문자를 확인한 김시아는 그제야 꽉 막혀있던 가슴이 뚫리는 듯했다. 가는 손가락으로 휴대폰 액정을 터치하며 답장을 보낸 그녀가 싱긋 웃었다. [나 지금 총장님 사무실에 있어. 여기로 와.] 이 정도 일로 엄마, 아빠를 대학까지 부르고 싶진 않고 이런 사태에 가장 적합한 해결사가 진우주라는 생각에서였다. 한편, 김시아의 답장을 받은 진우주가 눈을 가늘게 떴다. “총장 사무실? 우리 시아가 무슨 잘못이라도 저지른 건가?” 우리 시아라고 말하는 다정한 목소리에 성주원은 놀랍다 못해 이젠 조금 무서워질 지경이었다. ‘세상에. 작은 도련님이 사고를 쳐서 총장 사무실로 끌려갔을 때도 꿈쩍도 안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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