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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장

안성호는 속으로 소리쳤지만 입 밖으로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조심스럽게 김시아를 한 번 더 쳐다보았다. “콜록콜록, 우리가 아는 사이가 맞나?” 김시아의 허락 없이는 그녀의 신분을 말할 수 없었다. 익숙한 안성호의 겁먹은 표정을 보더니 김시아는 웃음을 참으며 말했다. “제가 어떻게 안 회장님을 알겠습니까.” 그 말이 떨어지자마자 안성호도 바로 고개를 힘껏 끄덕였다. “그래, 그렇지. 나도 시아 학생 모르지.” 허수호는 어쩐지 그 말에 신뢰가 가지 않았다. “콜록콜록.” 안성호는 피아노 협회 회장의 위엄을 보이며 가벼운 기침을 했다. “김시아 학생은 정말로 가능성이 있는 인재야. 나도 아주 높이 평가하는 학생이지. 허수호, 자네는 볼일 보러 가보게. 난 김시아 학생이라 단둘이 몇 마디 나눠봐야겠으니.” “네, 안 회장님, 천천히 말씀 나누세요.” 그렇게 허수호가 떠나자 안성호는 바로 아첨하는 듯한 자세를 보이고는 김시아에게 차 한 잔을 건네며 웃었다. 그의 태도는 조금 전 피아노 협회 회장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시아 학생, 물 좀 마셔. 피곤하지 않아? 빨리 앉아, 앉아.” 안성호의 이런 모습을 보며 김시아는 귀찮은 듯 눈썹을 치켜올리며 말했다. “지금 피아노 협회 회장의 권위를 아주 잘 사용하시는 것 같네요.” 안성호는 순간적으로 불안해졌다. 겨우 피아노 협회 회장의 위엄을 발휘해봤는데 그게 하필 김시아 앞이었으니 말이다. “시아 학생, 나도 밖에서 좀 보여줘야 하지 않겠어? 근데 시아 학생이 싫어하면 앞으로 절대 안 그럴게!” 그러자 김시아는 이런 작은 일에 관심이 없다는 듯 말했다. “마음대로 하세요. 하지만 너무 지나치지만 않으면 됩니다.” “물론이지. 시아 학생도 알잖아. 난 그냥 좀 보여주기식으로 하는 것뿐이야.” 안성호는 더욱 아첨하는 듯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조 총장이 시아 학생이 지금 경성대에서 공부하고 있다고 해서 나도 경성대 음악학과의 요청을 받아들인 거야. 원래 이 일정이 끝나면 시아 학생 보러 가려고 했는데 여기서 만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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