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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장

“너 뭐라고 했니? 부유한 상속자라고, 네가?! 하하하!” 아린은 지금 완전 즐거웠다. 미나는 언제나 닿을 수 없는 존재였고, 누구의 손길도 닿지 않았다. 그런 미나가 저런 별난 사람을 남자친구로 골랐다고 생각하니! 완전 바보 같네. 기수도 비웃고 있었다. “그럼, 도윤씨, 솔직하게 묻겠습니다, 어떤 일을 하고 있습니까? 당신 가문은 어느 분야에 관여하고 있습니까?” 이렇게 말하면서, 기수는 사람들이 그의 롤렉스를 알아보지 못할까 봐 걱정하는 사람마냥 다시 그의 손목 시계를 과시했다. 도윤이 두 사람을 냉정하게 바라보았다. “당신들이 우리 가문 사업에 대해 들을 자격은 없습니다.” “푸하하하하하하!” 둘은 배를 움켜 쥐고 웃음을 터뜨렸다. 미나가 도윤의 셔츠를 부드럽게 잡아 당기며, 그에게 그만하라고 부탁했다. 미나는 자신이 공황상태에 빠졌었기 때문에 그렇게 말한 것이었다. 그녀는 도윤이 그 공을 받아 들고 이렇게 달려갈 줄은 상상도 못했다. 미나는 도윤이 겸손한 사람이고 항상 괴롭힘을 당해 왔었다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최근에 복권에 당첨됐을 뿐이었다. 그리고, 복권이든 아니든, 도윤은 기수 같은 사람 근처에도 가지 못했다. 미나는 그저 아린과 맞서고 싶었을 뿐이었다. 그런데, 그것이 상황을 더 악화시켰다! 그들 넷이 각자 자신 속에 있는 악마와 씨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쨍! 분노로 병이 땅에 내던져졌다. “상관없어, 난 상관없다고! 난 그냥 운전면허증을 원해! 오늘 운전을 하고 싶단 말이야! 운전면허증만 딸 수 있다면 네가 무슨 짓을 해도 상관 없어!” 도윤이 힐끗 그곳을 보았다. 20대 여성이 그녀의 남자친구에게 짜증을 내고 있었고, 둘 다 유행하는 옷을 입고 있었다. 그 여자는 아마 시험에 떨어졌을 것이고, 그래서 지금 기분이 그런 것 같았다. “진정해, 민아. 내가 생각 좀 해 볼게. 내가 손 쓰면, 어떻게 해서든지 면허증을 발급 받을 수 있을 거야!” “흥! 그게 낫겠어. 다른 여자들은 그렇게 쉽게 딸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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