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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장

“도윤, 여기야!” 도윤이 수아가 사는 기숙사에 도착했을 때쯤, 이미 남학생과 여학생들로 붐비고 있었다. 경찰도 있었다. 상우의 과 대표인 상희도 있었다. 사람들 사이에서, 도윤은 자신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는 태경을 보고 그쪽으로 걸어갔다. 그리고 나서, 도윤은 수아와 상우를 보았다. 수아의 뺨에 난 자국과 헝클어진 머리로 보아 치열한 싸움을 벌인 것이 분명했다. 수아는 소리를 지르며 울고 있었다. 상우는 수갑을 찬 채, 경찰에게 잡혀 있었다. 상우는 겁에 질렸는지, 얼굴이 몹시 창백했다. 경찰 중 한 명이 과 대표와 면담 중이었다. “무슨 일이에요?” 도윤이 물었다. “무슨 일이냐고!? 세상에! 도윤, 너 그날 이후로 상우가 어떻게 돈이 많아 졌는지 궁금하지, 그렇지? 무슨 일인가 하니? 말하자면, 쟤는 겁이 없는 녀석이야. 처음에 온라인 대출회사에서 7일동안 1억을 빌렸대. 7일이 지나서, 높은 이자율 때문에, 5억을 갚아야 했다는 거야! 분명 배후에 조종 세력이 있어. 그리고 나서, 상우가 자기 아버지 회사의 주식을 저당 잡힌 것 같아! 한마디로, 지금 완전 난리가 났어. 그리고, 그것을 경찰에 신고한 사람이 상우 아버지래!” 태경이 계속해서 설명했다. “이제 절박해진 상우가 수아에게 썼던 돈을 돌려달라고 부탁한 거야. 상우가 수아에게 거의 1억을 썼다고 들었어. 하지만 수아가 돈을 돌려 주는 것을 거절했고, 그래서 상우가 수아를 때린 거지! 빌어먹을! 이 고리대금 업자들은 무자비 해. 내가 천만 원을 빌렸다가 1억을 갚아야 했던 사람에 대한 뉴스 기사를 읽었어. 10배나 많은 돈이야! 난 가짜 뉴스라고 생각했었는데, 이제야 믿을 수 있겠어. 너무 무서워!” 모든 이야기를 듣고, 도윤이 울고 있는 수아를 보았다. 상우는 경찰차로 호송되는 동안에도 수아를 향해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내가 말하겠는데, 이 나쁜 년아! 너한테 1억이나 썼는데 널 만지지도 못했어. 딱 기다려! 나한테 돈을 돌려주지 않는다면, 내 사람들을 시켜서 죽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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