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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장

“뭐?! 미나, 너 도윤과 함께 가고 싶다는 거니?” 미연이 놀라서 물었다. 순간 도윤도 약간 놀랐다. 오늘의 짧은 만남을 통해, 도윤은 이미 미나가 아주 친절하고 상냥한 마음씨를 가진 여자라는 걸 알고 있었다. 그녀는 가난한 사람을 깔보지 않았고, 가난을 경멸하고 부를 사랑하는 류의 사람도 아니었다. 미나는 좋은 사람인 만큼, 그들을 그녀의 좋은 친구로 대해왔다. 미나는 미연과 비교해서 뚜렷하게 반대인 사람이었고, 또한 아주 사려 깊은 사람이었다. 하지만, 도윤은 민성, 미연, 그리고 그들의 다른 친구들과의 저녁식사 자리에 참석하는데 관심이 없었다. 일절! 미나가 고개를 끄덕였다. “미연아, 오늘 도윤이 나를 많이 도와 줬어. 그게 내가 오늘밤 너희를 초대하는 이유야. 그러니 당연히 도윤이 오늘 와야지!” “나 빼고 대신 너희끼리 가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게 어때?” 도윤이 미나에게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당연히, 도윤은 오늘밤 저녁식사에 그들과 함께 참석하도록 그를 초대하는 미나의 의도를 이해했다. “아니, 너도 가야 해!” 솔직히 말해서, 미나가 도윤을 오늘밤 저녁식사에 함께 가려고 초대하는 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었다. 그녀가 어떻게 민성의 의도와 그녀에 대한 관심을 모를 수 있겠는가? 민성을 전혀 좋아하지 않는 미나로서는 이것이 민성과 떨어져 있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이때, 민성의 얼굴이 일그러지며 불만이 가득한 표정을 지었다. 민성은 오늘 도윤이 저녁식사에 참석하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고, 미나가 비용을 부담하는 것도 두고 보지 않을 것이다. 만약 도윤이 오늘 저녁식사에 온다 하더라도, 민성은 절대 미나가 저녁식사 값을 지불하게 둘 수 없었다. 그가 그렇게 비신사적 일리가?! 그래서, 민성은 씁쓸하게 대답했다. “미나, 그럼 다 해결되겠네. 내가 오늘 저녁을 살게. 지난 번 홈랜드 키친에서의 점심 식사에 네가 오지 않았으니, 오늘 저녁 식사는 꼭 함께 해야 해. 도윤이 는, 자기가 원하면 가도 되고…” 미나가 살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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