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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장

도윤은 이 소식을 듣자 매우 불편했다. 연아가 말한 그 문제를 해결했던 사람은 분명 도윤이었다. 정말로 도윤은 연아와는 아무런 관계도 원하지 않았다. 더욱이 도윤이 그날 밤 나서서 그 상황을 해결하기로 마음 먹었던 이유는 오직 나미를 위해서였다. 그러나 지금, 연아는 기덕이 그 문제를 해결하도록 도왔던 사람이라고 완전히 오해하고 있었다. 연아는 기덕이 너무 대단하다고 생각했고 그것이 연아가 기덕과 사귀기로 결심한 이유였다. 연아는 정말 너무도 아름다웠고 한번도 누구와 사귄 적이 없었다. 그녀는 완벽한 여신이었다. 도윤이 연아의 외모에 전혀 매혹되지 않았다고 한다면 그건 거짓말이었다. 연아에게 사실대로 이야기 할 기회를 찾아야 하나? 비록 연아가 도윤에게 감사하지 않더라도, 적어도 진실을 알게 될 것이고 그녀가 단지 오해 때문에 누군가와 사귀게 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도윤은 속으로 생각했다. 사람들은 계속 이야기하고 웃다 택시를 잡아 타고 성남상업지구에 있는 그랜드 마쉘 레스토랑으로 갔다. 그랜드 마쉘 레스토랑의 개업식은 그들이 알고 있는 사람들과 다른 사람들로 꽉 찬 1층 로비 때문에 자연스레 아주 활기차게 진행되었다. 레스토랑을 드나드는 사람들은 모두 부유하고 힘있는 사람들이었다. “기덕이 진짜 대단하다! 연아야, 성남상업지구에 있는 그랜드 마쉘 레스토랑이 앞으로 지기덕의 가족 소유가 된다고 했지? 우리가 원할 때마다 여기 와서 놀아도 되니?” 재희가 연아를 쳐다보며 물었다. “물론이지! 이제 기덕씨와 사귄다고 해서 연아가 우리를 잊지는 않을 거야! 그렇지 연아야?” 여자들은 레스토랑으로 들어간 뒤 너무 신이 났고 식당을 둘러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럼, 우린 다 자매들이잖아. 당연히 너희가 원할 때마다 여기에 와도 돼!” “사실, 너희가 어떤 소식을 알지 못할 수도 있는데 그랜드 마쉘 레스토랑은 온전히 지기덕의 가족 소유가 아니야!” 그들이 로비를 돌아 다닐 때 연아가 갑자기 여자들에게 말했다. “뭐? 지기덕의 가족이 그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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