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3장
그는 얼굴에 미소를 띤 채로 말을 걸며 신이 나서 두 손을 잡았다.
“…뭐? 이대표님?”
병실에 있던 사람들은 그 호칭을 듣자 어안이 벙벙했다.
특히 대통령이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었던 준수는 더 그랬다. 그는 병실에 있던 그 누구보다 훨씬 더 놀랬다.
‘왜 이도윤을 이대표님이라고 부르는 거야?’
“제가 누군지 아세요, 대통령님?” 도윤도 놀라 물었다.
“당연히 알고 있죠! 김영철씨가 입원하셨을 때도 제가 병문안을 갔었습니다. 하지만 대표님이 가시기 전에 뵙지는 못했네요!” 대통령이 계속 웃으며 말했다.
그의 말을 곱씹으며 도윤은 재빨리 머릿속에서 모든 실마리를 꿰맞췄다.
영철이 병원에 입원했을 때 식당에서 연수와 마주쳤다. 그리고 그 당시 연수는 병원 일로 고민이 있었다.
그가 자리를 뜨고 나중에 상현과 만났을 때, 상현에게 연수의 일에 대해 이야기 했었다.
그녀의 문제는 마침내 해결되었지만, 결국 공은 승주가 다 가져갔다.
대통령이 도윤에 대해 들은 것은 그 때쯤이었을 것이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도윤은 큰 신경을 쓰지 않았지만 전에 영철이 대통령이 병원에 온 것에 대해 말을 했었다.
“이대표님. 수간호사가 여기 계시다는 소식을 알려줘서 제가 만나 뵈러 왔습니다! 요청하실 게 있으시면 따로 말씀해 주세요. 저희가 즉시 준비해 드리겠습니다!” 대통령이 계속 말을 이어나갔다.
그리고 그는 그들 옆에 있는 연수를 바라보았다. “어 여기, 이대표님이 추천해 주셔서 허연수씨가 정규직 의사가 되었습니다. 꽤 성실하고 책임감이 있는 직원이라서 환자와 직원들 모두에게 큰 칭찬을 받고 있어요! 우리에게 이렇게 훌륭하고 재능 있는 사람을 추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말을 하며 대통령의 얼굴에는 미소가 번졌다.
그 두 명은 다른 것들에 대해 계속 이야기를 이어 나갔다. 대통령 뒤에 서 있던 몇 몇 젊은 인재들은 떠나기 전에 도윤과 악수를 했다.
그 당시, 도윤은 단순히 연수의 문제를 도와 주기 위해 상현에게 지방에 있는 인맥을 사용해 보라고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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