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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4장

도윤과 이든은 말을 주고받으며 거실로 걸어 나갔다. 모든 사람이 이미 도착한 듯했고, 저택의 보안이 훨씬 더 강화되어 있는 것이 느껴졌다. 제복을 입은 경호원도 보였다. 저택 내에서 이 사람들과 마찰이 있을 것을 걱정한 타쿠야는 외부 보안 업체를 부른 듯 보였다. 그들이 스즈키 가문의 일원인 건 사실이었으나, 그들은 오랫동안 가문을 떠나 있었다. 만약 이곳에서 문제가 생긴다면, 타쿠야의 입장이 곤란해질 것이다. “당신이 스즈키 수케인가요?”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도윤은 안에 서 있는 젊은 남자를 발견했다. 지난번 회의 후에 정원에서 도윤을 협박했던 젊은 남자였다. 그를 발견하자, 못 본 척하지 않고 그에게 말을 걸었다. “정말 운이 좋은 사람이 왔군!” 수케는 최근 도윤에게 있었던 일을 알고 있었고 음침한 눈으로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도윤이 앞길을 막지 않았다면, 그는 진작에 목표를 달성하고 말았을 것이다. 하지만, 도윤 때문에 모든 기회가 계속해서 날아갔다. 심지어 항상 사람들에게 부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바람에 모두가 그를 불신의 눈으로 보고 있었다. 사람들은 그의 정보로 이익을 얻지 못하자, 그를 점점 더 멀리했다. “제가 최근에 위험한 일이 있었다는 건 어떻게 아셨죠?” 다른 사람들은 수케의 말을 듣지 못했을지도 모르지만, 도윤의 청력은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뛰어났다. 담배를 꺼내 피우며 바로 수케에게 물었다. “농담이죠! 제가 그걸 어떻게 알아요?” 수케는 식은땀을 흘리며 당황했다. 고개를 숙여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 했다. 만약 그의 뒷거래가 걸린다면, 남은 인생을 감옥에서 보내야 할지도 모른다. “모르는 게 좋을 겁니다. 이 세상은 당신이 아는 게 많을수록 더 위험해지거든요. 어쩌면 죽을지도 몰라요.” 도윤은 담배를 피우며 손을 뻗었다. 그리고 수케의 어깨를 토닥이며 무표정으로 말했다. “당신도 잘 알고 있죠?” “알죠 알죠.” 수케는 너무 무서워서 감히 숨조차 쉬지 못했다. 그는 엔도와 이즈미가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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