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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장

도윤이 강의실에 도착했다. 도윤은 미나를 SNS에 다시 추가했다. “중요하게 할 말이 있어!” 도윤이 미나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물론, 그것을 도윤에게 가르쳐 준 사람은 태경이었다. 미나는 화가 났고, 도윤은 그것이 아마 자신 때문일 것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미나에게 분명히 말하고 싶었다. 그리고 그 말은 정말 잘 먹혀 들었다. 곧, 미나가 도윤의 메시지에 답장을 보냈다. “뭐야? 빨리 말해!” “오늘 오후에 시간 있어? 요즘 인터넷에서 좋은 평을 받은 영화가 있어! 같이 볼 사람을 찾는 중이야!” 이것은 나미가 가르쳐 주었다. 도윤의 친한 친구들 모두 도윤의 옆에 앉아, 유용한 조언을 하고 있었다. “그럼 그 예쁜 아가씨를 찾아야지, 왜 날 찾고 있니?” 미나가 차갑게 답했다. “난 가장 아름답고 너그러운 사람을 찾고 있어. 그리고 내게 쉽게 화 내는 사람이 내가 찾는 사람이야. 생각해 봤는데, 모든 기준에 맞는 사람은 너 밖에 없는 것 같아. 아니면, 네가 그런 여자를 추천해 줄래?” “꺼져, 난 그런 사람 몰라!” “그럼 남은 사람은 너밖에 없어!” “너 왜 이러니? 이건 전혀 너 답지가 않아!” 미나가 충격 받은 이모티콘과 함께 답을 했다. 솔직히 도윤과 대화를 하면 기분이 훨씬 좋아지고 행복해졌다. “그래서, 갈 거야? 벌써 네 티켓까지 샀어. 오지 않는다고 해도 괜찮아. 대신 너 같은 숙녀를 찾아주는 게 조건이야. 그래야만 네 거절을 받아 들일 수 있어!” “하하, 알겠어. 네가 그렇게 간절하게 부탁하니 갈게. 하지만 조건이 있어. 저녁도 사줘야 해! 그냥은 안 가!” “당연하지!” 거래가 성사되었다! 태경과 나미가 승리의 환호를 질렀다. 하지만 도윤은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머리를 긁적였다. 그렇다. 여자들과 이야기할 때는 고려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았다. 과거에 도윤은 이런 것을 몰랐다. 도윤이 여자에게 말을 할 때는, 그냥 사람이 질문을 하고 답하는 것일 뿐이었다. 언젠가 미나가 도윤의 침착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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