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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장

“이대표님, 면허시험 때문에 여자친구 분과 여기 함께 오셨나 보죠?” 그 날, 시언은 이미 도윤의 정체를 알게 되었다. 상상만 해도… 25억을,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진정한 부자였다. 시언은 다른 소문도 들었다. 비록 베일에 싸인 이대표와 직접 연관시킬 수는 없었지만, 람보르기니 대리점의 매니저가 성남 그룹에서 주목할만한 사람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런 그가 심지어 도윤에게 그토록 존경심을 보였었다. 그것은 도윤이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는 뜻이 분명했다. “아니요, 우리 둘 다 시험을 봤습니다!” 이 두 사람이 전에는 도윤에게 무례하게 굴었었지만, 지금은 예의 바르게 응대하는 것을 보고, 도윤도 친절하고 공손하게 대답했다. 아린과 기수는 이 모든 것을 보고 완전히 혼란스러웠다. 이 사람이 그들이 알던 시언인가?! 왜 도윤 같은 무일푼 불쌍한 놈에게 저렇게 경외심을 보이는 거지?! 어떻게 이런 일에 놀라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렇다면, 이건 어떻습니까? 저도 우연히 성남 대학교로 가던 길이었습니다. 제가 모셔다 드려도 되겠습니까?” 시언이 우호적으로 말했다. 시언은 이대표 같은 사람과 친하게 지내야 했다. 그것은 그에게 엄청난 이익이 될 것이다. 그럼, 시언이 가는 길이었다고 하니… 도윤은 반대하지 않았고, 미나도 괜찮다고 했다. 그렇게 되어, 아린과 기수는 그곳에 남겨진 채 우두커니 서 있었다. “저 사람 도윤…. 너도 미나가 사실을 말했다고 생각해? 저 사람이 숨겨진 부유한 상속자인가? 그렇지 않다면 시언이 왜 그런 식으로 도윤을 대했을까?” 아린의 표정이 볼 만했다. 이것은 그녀의 적수에게 쐐기를 박을 드문 기회였어야 했다. 아린은 다시 한 번 패배의 쓴맛을 보게 되었다. 아린은 수치심으로 고개를 들 수 없었다. 남자친구와 돈을 과시하는 것이 저속할 지는 모르지만, 그녀가 가지고 있는 것만큼 미나가 가지지 못한다면, 그것으로 충분했다! 아린은 발을 동동거리며 화를 내고 있었다. “흥! 아린, 너무 빨리 결론 내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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