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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8장

그녀에게는 천만원 정도밖에 있지 않았다. "왜 그래? 2000만 원이 너한테 비싼 가 보지?" 도윤은 혼자 낄낄거리며 미정에게 물었다. 결국, 미정이는 어제 자신의 머리를 쿡쿡 찌르고 그를 비웃었던 사람이었다. 도윤은 오늘 그녀에게 복수하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그래서 도윤은 장난 치듯 말했다. "야, 말 조심해. 내가 이 옷도 못 살 것 같아?" 미정은 도윤이 같은 거지가 지금 자신을 얕보고 있는 것에 너무 어이가 없었다. "알겠어요, 그럼 다른 드레스를 살게요! 이 드레스로 포장해 주세요!" 도윤은 짓궂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이 말을 들은 여점원은 놀라움과 동시에 기뻐했다. "너 허세부리는 거 다 알아! 만약 너가 여기 옷 들 중에 한 벌이라도 여기서 살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놀랍다! 흠! 너가 두 개 산다면, 나는 세 개를 살 거야! 어쨌든, 나는 너보다 한 벌을 더 살 거야!" 미정은 이 사소한 기싸움에서 도윤을 이기고 싶었다. "엄마, 이리 와서 이것 좀 봐!" 다섯 명의 다른 손님들이 매장에 줄을 섰다. 다섯 명 모두 여자였다. 그들 중 두 명은 젊고 세 명은 중년이었다. 그들의 옷 차림새를 보아하니, 여기서 판매하는 옷을 살 능력이 되는 것은 꽤 분명했다. 물론, 여자 점원은 바로 그들을 대접하러 달려갔다. "사모님, 아가씨, 어서 오세요. 지금 저희 매장에 새로운 디자인이 많이 들어왔어요. 저희 신제품 몇 가지를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럴 필요 없어요. 저희끼리 구경할 테니!" 사모는 즉시 대답했다. 갑자기 그녀의 딸이 그녀의 옷을 잡아당기기 시작했다. "엄마, 저기 봐! 걔 아니야!" 여자는 도윤과 세희가 있는 쪽을 가리켰다. "음? 이도윤이야? 세희도 같이 온 거야? 하하하!" 사모는 킥킥거렸다. 그렇다. 사모님은 다름아닌 도윤의 첫째 이모 유경이었다. 다른 두 중년 여성은 다름아닌 도윤의 둘째, 셋째 이모였다. 두 어린 여자 애들은 둘 다 도윤의 사촌이었다. 그들이 서 있는 부티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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