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71장
“물론이죠!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오혁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그게… 류제인 씨 말인데요… 떠난 후로 돌아오지 않았죠?” 도윤이 인상을 쓰며 물었다. 이미 오혁에게 두 번이나 물은 후에, 도윤은 오혁이 이 일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고 느꼈다. 게다가, 제인이를 친근하게 부르는 모습에, 그녀를 납치했다고 보기엔 어려웠다…
“…’돌아오다’ 라는 게 무슨 말이죠? 이든 씨와 도윤 씨와 함께 왔던 게 아닌가요?” 오혁은 놀란 표정으로 대답했다.
고개를 가로 저으며 도윤이 대답했다. “아뇨, 그 후요…”
“흠… 도윤 씨와 함께 떠난 후로, 제인이는 돌아오지 않았어요… 그리고 류 대표님도 조카를 돌려보냈다는 것에 대해 일절 말한 적이 없고요…” 오혁이 대답했다.
“그렇군요…”
“그런데… 그건 왜 물어보시는 거죠? 제인이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겼나요…?” 오혁이 진지한 목소리로 물었다. 누가 뭐래도 그는 한 가문의 가장이었다.
“안타깝게도 그렇습니다.” 도윤이 대답했다.
“네? 전 처음 듣는 얘기인데요? 아니, 어떻게 사라진 거죠? 도윤 씨와 함께 있었잖아요. 도윤 씨는 예남 지역 가장 큰 세 개 가문의 고위 간부들을 처리한 사람이잖아요! 그리고 특별 부대 요원인 이든 씨도 곁에 있었는데요!” 오혁이 주먹을 쥐며 소리쳤다.
“이든이 제인이를 돌려보낸 후에 발생한 일이에요. 정확히 말하자면, 류씨 가문에서 임무를 받고 예남에 있는 대표님 가문으로 돌아온 것 같습니다. 그때 실종되었어요.” 도윤이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말했다.
“하지만, 그럴 리 없어요! 류대표님은 제인이가 올 거라는 말을 제게 하지 않았어요! 지금 당장 전화해서 무슨 일인지 물어보겠어요! 어떻게 여기 오는 길에 사라질 수가 있죠? 그리고 왜 그런 중요한 일을 제게 말하지 않았을까요?” 오혁이 일어나 휴대폰을 찾으며 소리쳤다.
“잠시만요, 권 대표님!” 도윤이 오혁의 팔을 잡았다.
“죄송하지만, 류 대표는 제 오랜 친구이고, 제인이는 제 조카나 다름없습니다! 제인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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