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72장
“…일단 이 일은 아빠랑 얘기해 봐야 할 것 같아. 카이가 국제 암살자를 고용하면서 일이 커졌기에 혼자 결정 내릴 수 없어…” 후토미는 고개를 가로 저으며 중얼거렸고, 도윤은 그저 말없이 있었다.
정오쯤이 되었고 네 사람은 스즈키 가문에 도착했다. 다행히 도윤은 주변에 누군가 숨어 있는 것이 느껴지지 않았다.
그렇게 차에서 내리자, 타쿠야의 비서가 밖에서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그들을 보자마자, 비서는 빠르게 걸어와 후토미가 들고 있는 짐들을 받아 들고서 말했다. “후토미 아가씨! 이도윤 씨! 어서 오세요! 대표님께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그저 고개를 끄덕이고서 네 사람은 저택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바로 거실에서 그들을 기다리고 있던 타쿠야와 마주쳤다.
그들을 보자마자, 자리에서 일어나며 타쿠야는 이든과 고대표를 발견했고 도윤을 보며 말했다. “돌아왔구나! 사람들을 시켜 이미 근사한 저녁을 준비하라고 했어! 어서 오렴! 뒤에 계신 두 분은, 내 집이다 생각하고 편하게 계세요!”
이든과 고대표는 고개를 끄덕였고 다섯 사람은 다이닝룸으로 들어가 테이블에 둘러앉았다. 앉자마자, 후토미가 입을 뗐다. “…음…. 아빠, 할 말이 있어.”
“오? 뭔데?” 타쿠야가 딸을 보며 물었다.
후토미가 무슨 마을 하기 전에, 도윤이 가로막으며 말했다. “별거 아니에요. 점심 먹고 얘기해도 될 것 같아요!”
도윤은 후토미가 점심을 먹기도 전에 이 일을 얘기하면, 타쿠야가 밥맛이 없을까 걱정되었다. 좀 더 나중에 말한다고 해도 큰 차이는 없을 것이다.
도윤의 마음을 이해한 후토미는 바로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맞아, 좀 이따 말할게!”
“…그래! 그럼, 점심부터 먹자! 그나저나, 이틀 전에 새로운 요리사를 고용했는데 서부 지역에서 온 사람이야! 그러니 음식이 어떤지 말해주렴!” 타쿠야는 도윤이 돌아왔다는 사실에 행복해서 딸이 말을 머뭇거리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그럼요!” 도윤은 따뜻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렇게 다섯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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