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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7장

“알고 싶은 게 뭔데! 내가 아는 선에서 다 말해줄게…!” 도윤이 손을 내리자, 안중은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그의 앞에 앉아서, 도윤은 그저 담담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먼저, 나를 죽이라고 시킨 사람이 이정명이야?” “맞….맞아…. 가장님이 내게 심부름을 시키셨는데, 내가 섬에서 나오기 전에, 이정명 실장님이 방에서 나를 불렀어. 그리고 너를 암살하라고 시키셨지… 미래 후계자였기에, 그 명령을 거절할 수 없었어…” 살짝 미소 지으며 도윤이 물었다. “그렇군. 그나저나, 이도필한테 이 일이 들킬까 봐 걱정은 안 됐던 거야?” 도윤은 오직 정명만이 그를 죽이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보아하니, 도필은 그저 도윤의 힘을 시험하는 데에만 관심이 있었다. “그…그게… 내가 시간만 잘 맞춰서 돌아가면, 가장님은 절대 모르실 거야…. 오늘 오후에 돌아가려고 했어. 하지만, 네가 갑자기 나타난 거야…! 조금 전, 너를 어떻게 처리하면 좋을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너가 본질적 기를 사용해 먼저 나를 불러냈지! 그건 인정해!” 안중은 한숨을 쉬며 대답했다. 일이 이렇게 될 줄 알았더라면, 절대로 정명의 명령을 따르지 않았을 것이다… 고개를 끄덕인 후, 도윤은 살짝 생각에 잠긴 후 물었다. “…그러면 너가 예남 지역 특수 부대 사람을 죽인 거야?” “…맞…맞아, 나야…” 안중은 마지 못해 고개를 끄덕였다. “그랬군… 이 일은 잠시 미루고, 마지막으로 물어볼 게 있어. 솔직하게 대답한다면, 목숨을 살려주고 무사히 떠나게 해주지. 내가 갈망 섬에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해?” 이제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을 듣자, 도윤은 가장 중요한 마지막 질문을 꺼냈다. 시둠 부족인 후토미에게 진실을 들을 수도 있었지만, 만약 안중에게 정보를 바로 얻을 수 있다면, 훨씬 더 일찍 계획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내 말을 믿어줘… 그런데 나도 정말 몰라…” 안중이 중얼거렸다. “..뭐라고? 너 이씨 가문에서 인정받는 지배자 아니야? 어떻게 너가 몰라?” 도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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