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8장
류구는 너무 놀란 나머지, 도윤 옆으로 넘어질 뻔했지만, 바로 몸의 균형을 잡았다. 바로 그때, 몇 초 전까지만 해도 자신 손에 있었던 단검이 공중 위로 날아오르는 모습을 보았다… 그리고.. 단검은 바로 흙 속으로 박혔다.
눈이 커다래진 채로, 류구는 누가 자신의 공격을 방해했는지 주변을 둘러보기 시작했고… 곧, 그 정체를 알게 되었다. 다름 아닌, 바로 수리검이었다!
도윤을 죽일 기회를 놓친 것에 화가 난 류구가 바로 소리쳤다. “누구야!”
류구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한 목소리가 쩌렁쩌렁하게 울렸다. “감히 겁도 없이 야마시타 가문 영토에서 싸움질이야?”
그리고, 곱슬머리 노인은 마치 허공에서 나타난 듯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어떻게 이렇게 완벽하게 숨어 있었던 거지…?
황급히 정신을 차리고서, 후토미는 도윤에게 가까이 다가가 속삭였다. “야마시타 가문 가장님일 거야…”
후토미는 야마시타 가문에 대해 많이 알지는 못했지만, 노인의 행동과 옷차림새를 보아서, 실세라는 건 확실했다.
고개를 끄덕이며, 도윤은 노인을 약간 경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어쨌거나,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헤라클레스 원초적 원기는 지배자나 강한 사람이 주위에 있으면 그에게 신호를 주지만, 이번에 도윤은 수리검이 던져진 후에야 노인의 존재를 감지할 수 있었다.
도윤은 노인이 분명 모습을 드러내기 전부터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을 것이라 확신했다. 그랬기에 노인이 가까이 오자, 도윤은 바짝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마음이 불안해졌다… 이 노인은 얼마나 강한 거지…?
그런데도, 도윤은 고개를 가로 저으며 미소 지으며 말을 중얼거렸다. “그러니까… 실제 닌자라는 거지… 그러면 이게 첫 번째…”
류구의 경우, 야마시타 가문이 이 일에 엮이게 된 것을 깨닫자, 바로 마음을 진정시켰다. 어쨌거나, 영토 침입으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이 사람들을 더 자극했다간, 정말로 난처한 입장이 될 수 있었다…
그랬기에, 류구는 황급히 단검을 집어넣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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