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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장

그때, 엔도와 이즈미는 죽음의 문턱 앞에서 담담히 죽음을 받아들이려 했지만, 죽음이 코 앞까지 다가왔다는 생각에 호흡이 빨라지며 이마에 식은땀이 흐르는 건 어쩔 수 없었다. 그런데도, 타쿠야는 도윤에게 달려와, 두 사람이 아직 살아 숨 쉬는 것을 보고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숨을 몇 번 고른 후, 타쿠야는 목을 가다듬으며 말했다. “…아…아직 우리에게 쓸모가 있어, 도윤아… 그러니 일단 살려 두거라…” 고개를 끄덕이며 도윤은 잠시 눈을 감았다… 그리고 곧, 그의 터질듯한 살기가 사라졌다. 이제 마음이 진정되자, 도윤이 바로 물었다. “알겠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알고 오신 거죠?” “너희들이 이렇게 시끄러운데 어떻게 모를 수 있겠니? 무슨 일이 일어난 것 같아서 바로 달려왔어!” 타쿠야가 미소를 진 채로 고개를 가로 저으며 도윤의 가슴을 톡톡 쳤다. “..아 죄송합니다.” 도윤은 뒤통수를 긁으며 머쓱해하며 말했다. “아니다… 그나저나, 감히 내 저택에서 이런 소란을 피웠으니, 내 결단코 이 자식들한테 정보를 빼내야겠어! 그렇게 쉽게 죽이지 않을 거야!” 타쿠야는 땅에 누워 있는 두 사람에게 손가락을 흔들며 고함쳤다. “제가 이미 심문해 보았는데요, 끄떡없었습니다.” 도윤이 고개를 가로 저으며 대답했다. “아, 걱정하지 말 거라. 내가 고집 센 사람들 많이 만나봤는데, 그 사람들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잘 알아. 내 전략을 사용하면 될 거다. 그러면, 새벽 전에 다 실토할 거야!” 타쿠야가 그를 따라 나온 부하들에게 엔도와 이즈미를 끌고 가라고 손짓하며 말했다. “그거 듣던 중 반가운 소리네요.” 도윤은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고개를 끄덕이며, 타쿠야는 바닥에 흥건한 피를 보자 눈살을 찌푸리지 않을 수 없었다. 고개를 가로 저으며, 그는 부하들을 보고 명령했다. “이 사람들을 저택 의무실로 데려가고 꼭 살려!” 그렇게 엔도와 이즈미는 끌려 나갔다… 하지만, 엔도는 너무 심하게 피를 흘렸기에, 의무실까지 가는 길에 그의 피가 뚝뚝 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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