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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1장

자기가 했던 일에 대해 어떻게 얘기를 시작해야 할지 몰랐기에 도윤은 그저 애매하게 말을 전했다. 도윤이 말하고 싶지 않아 한다고 느낀 타쿠야가 말했다. “…그렇구나. 뭐, 네가 무엇을 했든, 카이가 문제를 일으키러 이곳을 찾아오지 않는 한, 나는 괜찮아.” “다행이에요. 그런데, 수크에 대해 여쭈어 보고 싶은데요… 정확히 스즈키 가문과 어떤 연관이 있죠? 그리고 가문과 마지막으로 접촉한 게 얼마나 되었나요?” 도윤은 어젯밤 사건을 떠올리며 그에게 물었다. “…음? 그건 왜 묻는 거야? 수크가 어제 널 찾아갔어?” 타쿠야가 눈썹을 추켜올리며 물었다. 카나가와 가문만큼 강하지는 않았지만, 그는 여전히 스즈키 가문의 대표였다. 그랬기에, 가문 내 분란을 일으키는 사람을 다룰 힘이 있었다. “수크와 별일은 없었어요. 그냥 좀 궁금해서요.” 도윤이 대답했다. 철저히 조사하기 전까지 그는 자신의 추측을 말하지 않을 생각이었다. 실수로 가문 내의 분열을 일으킬 수 있었다. .”흠… 수크가…. 글쎄…. 정확히 말하자면, 좋은 사람은 아니지. 가문을 떠난 지 삼 년이 지났고, 최근까지 내게 연락을 한 적이 없어. 다른 가문 사람들과 연락을 이어 나가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구나. 하지만, 수크가 마수라를 아주 잘 따라. 안타깝게도 내가 아는 건 이것뿐이네…” 타쿠야는 둘러대지 않고서 대답했다. 턱을 긁으며 도윤이 말했다. “그렇군요…” 잠시 도윤을 본 후, 타쿠야는 팔짱을 끼고서 물었다. “어쨌든, 어제 그 사람들이 한 말을 마음에 담아 두지 말아라. 그냥 내 대표 자리를 빼앗고 싶어서 그래. 하지만, 두 사람이 힘을 합친다고 하더라도, 난 절대 순순히 물러나지 않을 거야!” 살짝 미소 지어 보이며 도윤이 대답했다. “그럼요.” 한편, 방금 카나가와 가문으로 막 돌아온 류카는 바로 카이를 찾았다. 전화로 왜 그렇게 반응했던 거지? 혹시 스즈키 가문에서 내가 말실수를 한 건 아니겠지? 이 일로 카나가와 가문에서 내 지위에 영향이 가진 않겠지? 그런 일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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