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6장
바쁘게 돌아가는 전형적인 도시의 밤과 다르게, 어둠이 깔리자, 마을 전체가 고요해졌다. 모두가 집에 들어가 자연 그대로에 따르며 모든 불을 다 소등했다. 그들의 삶은 정말로 옛날 모습, 그대로였다.
밤 중에 명오가 속삭여 물었다. “…도윤아…? 정말로 우리가 동굴을 찾을 수 있을까?”
“글쎄, 이장님 말씀대로라면, 찾기 어렵지 않을 거야!” 도윤이 대답했다.
“흠… 그나저나, 지금쯤 태만하 회장이랑 나머지 사람들이 동굴을 나왔을지 궁금하네…” 명오가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아마 나왔을 거야. 어쨌거나, 우리도 쉽게 출구를 찾아냈으니!” 도윤이 차분하게 말했다.
도윤은 태만하 회장이 전혀 걱정되지 않았다. 나왔다 해도 상관없었다. 도윤은 이미 그 사람들과 한참 떨어져 있었기에 그 사람들이 세 사람을 따라잡는 건 그야말로 불가능에 가까웠다.
그들이 따라잡는다고 할지라도, 도윤이 그들에게 질 리 없었다.
뭐가 됐든, 조금 더 이야기를 나눈 후, 두 사람은 잠에 들었다…
아침이 밝아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문 두드리는 소리에 이어 익숙한 이장님의 목소리가 들렸다. “여러분! 아침입니다! 일어나셨습니까?”
그 말을 듣자, 도윤은 바로 침대에서 일어나 문 쪽으로 걸어갔다.
문을 열고서 도윤은 살짝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이장님, 일찍 일어나셨네요!”
껄껄 웃으며 석구가 말했다.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보통 일찍 일어납니다! 아, 좀 이따가 저희가 산에 갈 예정인데, 혹시 같이 갈 의향이 있으신지 물어보러 왔습니다!”
“어! 좋습니다! 잠시만요, 이장님! 얼른 준비할게요!” 이제 훨씬 기운이 넘쳐 보이는 도윤이 대답했다. 어쨌거나, 석구가 도와준다면 동굴 찾기가 더 쉬울 것이다.
“오, 서두를 필요 없습니다! 그리고, 사람을 시켜서 아침 식사를 준비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식사 마치시면, 다 함께 출발하죠!” 석구가 말했다.
“네! 미리 말씀 못 드렸지만, 저희를 챙겨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도윤이 감사한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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