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장
깜짝 놀란 채로 도윤을 바라보며 형범이 물었다. “…도윤아, 왜?”
“그러게, 왜 그래, 도윤아? 서둘러서 나가야 하지 않아?” 명오도 혼란스러워하며 물었다.
“쉿. 명오야, 단도 좀 줘!” 도윤이 명령했다.
도윤의 말에 따르며, 명오는 벨트에서 단도를 꺼내 도윤에게 건넸다.
손에 단도를 들고서 도윤은 벽에 박혀 있는 계란 정도 크기 만한 옥으로 다가갔다. 옥은 수정처럼 투명한 에메랄드 녹색 빛을 띠고 있었다.
그리고 도윤이 능숙하게 칼로 벽에 있는 옥을 떼어내자, 명오와 형범은 두 눈을 커다랗게 뜨고 그 모습을 바라보았다!
“…어? 도윤아, 여기 옥 함부로 건들지 말라고 하지 않았어?!” 명오가 놀라 소리쳤다.
옥을 채취해 주머니에 넣으며, 도윤이 아무렇지 않게 대답했다. “맞아. 하지만, 보통 출구 근처에는 덫은 없는 법이야!”
그리고, 도윤은 동굴 밖으로 걸어 나왔고 그 모습을 보고 당황하고 있던 두 남자도 빠르게 그의 뒤를 쫓았다.
세 사람이 밖으로 나오자, 명오는 맑은 공기를 깊이 들이마시며 하늘을 바라보았다.
“하느님, 저기서 탈출할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공기 냄새부터 다르네!” 해맑은 명오가 소리쳤다.
형범도 기쁘긴 마찬가지였지만, 도윤의 얼굴을 바라보며 묻지 않을 수 없었다. “그나저나... 태만하 회장이랑 다른 사람들은, 도윤아?”
눈살을 찌푸리며, 도윤이 대답했다. “뭐라고? 정말로 아직도 그 회장한테서 돈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
그 말을 듣자, 형범은 잠시 말이 없어졌고 도윤에게 물었다. “…그런 말이 아니야… 그래도, 태만하 회장이랑 그 부하들이 우리가 탈출한 사실을 알게 되면, 절대 우리를 가만두지 않을 거야!”
“하하! 그 사람들이 출구를 찾을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하는 거야? 내가 장담하건대, 그 사람들이 동굴을 빠져나올 때쯤이면, 우린 그 사람들이랑 몇 십 킬로는 떨어져 있을 거야! 절대 우리를 따라잡지 못해!” 도윤이 깔깔 웃으며 대답했다.
도윤의 말이 일리가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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