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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9장

그 말을 듣자, 도윤은 고개를 돌려 앞에 앉아 있는 네 명의 도사를 바라보았다… 그 모습을 보자, 도사들은 허리를 꼿꼿이 편 채로 도윤의 선택을 기대했다. 하지만, 시간이 조금 지났음에도 도윤은 선택을 하지 않는 듯 보였다. 다섯 사람은 어리둥절해했고 두업이 도윤에게 물었다. “…도윤아, 선택하지 못하겠느냐?” 살짝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도윤이 대답했다. “…신두업 대표님, 이 네 도사님들 중에서만 사부님으로 선택할 수 있는 건가요…?” “너 이 자식…! 우리를 무시하는 거냐?” 도윤의 질문에 화가 난 원보 도사가 도윤을 노려보며 소리쳤다. 차분함을 유지하며 도윤이 설명했다. “원보 도사님, 오해이십니다. 어떻게 제가 감히 네 도사님들을 무시할 수 있겠습니까! 단지 제게 더 나은 선택이 있는지 여쭤볼 뿐입니다!” “음? 더 나은 선택이라니?” 두업이 다소 흥미롭다는 듯 물었다. 이 청년이 아주 재밌군… 그 말을 듣자, 도윤이 물었다. “…그게, 제자를 두는 데 관심이 있으신가요, 신두업 대표님?” “…꼬맹아, 뭘 모르나 본데, 신두업 대표님은 라이콘 수련장의 대표님이셔! 감히 무례하게 그런 요청을 해!” 원보 도사가 으르렁거렸다.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며, 내내 도윤 옆에 서 있던 인후 도사는 점점 긴장되기 시작했다. 감히 도윤이 그런 말을 내뱉다니! 두업은 라이콘 수련장의 대표였다! 이 유명한 수련장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앉아있는 사람 말이다! 이런 학생을 수련장에 받아들일 수 없었다! 하지만 놀랍게도, 두업은 도윤의 그런 요청에 화가 난 듯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짓고 있었다! “아주 뻔뻔한 아이지만, 그런 부탁을 내 앞에서 한 사람은 너가 처음이다! 나쁘지 않구나!” 두업이 껄껄 웃으며 대답했다. 두업이 미묘하게 도윤을 칭찬하고 있는 것을 깨달은 네 도사는 순간적으로 깜짝 놀라고 말았다. 어쨌거나, 두업이 학생에게 이렇게 많은 관심을 보인 건 처음이었다. “난 단 한 번도 제자를 둔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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