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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3장

그 말을 듣자, 윤희는 바로 비명을 지르며 달려가 도윤 뒤로 숨었다. 여태까지 둘 다 물웅덩이 위를 맴돌고 있는 검의 존재를 눈치채지 못했다. 하지만, 더 놀라운 사실은 검은색 사람 형체가 희미하게 검 위를 맴돌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넌…넌 누구야…?” 겁에 질린 윤희가 물었다. “내 이름은 자드.” 다소 기계적인 목소리로 그 형체가 대답했다. “어…어떻게 이렇게 비열한 짓을..! 내 벌거벗은 몸을 보려고 했던 거야?” 부끄러워서 말도 크게 못 하며 윤희가 중얼거렸다. “더 큰 오해가 있기 전에, 제가 앞을 볼 수 없다는 것을 말씀드려야겠군요. 이 주위에서 제 사부님의 기운이 느껴져서 온 것뿐입니다.” 자드가 서서히 몸을 실체화하며 말했다. 그가 가까이 걸어오자 도윤과 윤희는 실제로 그는 긴 머리를 가진 검은 도복을 입고 있은 전사라는 것을 깨달았다. “…네 사부님이라고…?” 윤희가 놀라 물었다. “네. 그나저나, 정말로 제 사부님이 맞으십니까? 마지막으로 뵌 게 수천 년 전이네요! 마침내 돌아오셨군요!” 자드가 도윤을 바라보며 다소 잠긴 목소리로 말했다. 살짝 인상을 찡그리며 도윤은 머릿속으로 상황을 정리해보며 물었다. “…사부님이라고요…? 혹시 노아 님을 말하는 건가요? 전투의 신?” “네! 정말로 사부님이 맞았어요!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저는 목소리만으로 거의 바로 알아들을 수 있어요! 어떻게 지내셨어요?” 자드가 도윤 앞에서 무릎을 꿇으며 대답했다. “..어…어…?” 갑작스러운 상황에 혼란을 느끼며 윤희가 놀라 말을 더듬거렸다. “다른 사람으로 착각하신 것 같아요. 노아 님이 저에게 많은 기술을 전수해 주었고 저랑 연관은 깊은 분이시지만 저는 정말로 노아 님이 아닙니다. 제 이름은 이도윤입니다!” 도윤이 설명했다. “하지만… 목소리가… 그리고 이 기운까지도요! 정말 노아 님이랑 똑같은 걸요! 전 제 직감을 믿어요!” 자드가 주장했다. “안타깝지만 노아 님은 수 천년 전에 이미 죽었어요. 증거가 필요하다면, 제게 노아 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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