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73장
“네, 감사합니다!” 먹기 전에 창열은 주스를 찔끔찔끔 마셨다. 누가 봐도 말과 행동에서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눈치를 채고 도윤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런데, 300만 원 받지 않았어…? 왜 이렇게 여유롭지 못 해? 방금 나랑 해인이가 널 발견했을 때, 피클이랑 찐빵을 먹고 있었잖아..?”
“..저… 저는 감히 그 돈을 쓸 수가 없었어요… 그러니, 원하시면 그 돈을 바로 드릴 수 있어요.” 창열이 대답했다.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가로 저으며 도윤이 말했다. “돈 때문에 온 게 아니야, 창열아. 우리는 말꼬리 총채를 너가 어떻게 얻게 됐는지 물어보려고 온 거야. 보아하니 애초의 경매에 부칠 생각은 너가 한 게 아닌 것 같은데!”
잠시 고민을 하다가 결국 창열은 고개를 들고서 말했다. “정… 정말 죄송하지만 저는 말씀드릴 수 없어요… 원하시는 게 돈이라면, 그냥 가져가세요…! 전 그저 심부름했을 뿐이에요!”
“창열이 겁에 질려 밥도 먹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 도윤이 조심스럽게 물었다. “정말로 불안해할 필요 전혀 없어… 다시 말하지만, 너가 잘못해서 부른 게 아니야. 다시 물을게… 그 상대방이 말꼬리 총채를 건네주고 나서 다른 말은 없었니?”
잠시 망설이더니 창열이 대답했다. “…남쪽에서 젊은 친구가 올 거야!”
“잠깐, 너 지금 뭐라고 했어? 지금 말 돌리는 거야? 우리 사부님께 예의를 갖춰!” 해인이 눈살을 찌푸렸다.
“…뭐라고? 남쪽에서 젊은 친구…? 그럼… 혹시 그 친구라는 사람의 성씨가 이씨 이니..? 노스베이에 사는 이 씨..?” 도윤이 웃으며 물었다.
그 말을 듣자, 창열은 눈이 커다래지며 말했다. “형… 형이 노스베이에서 온 이 씨예요? 그… 그러면…”
“내 이름은 이도윤이야. 맞아 나 노스베이에서 왔어. 본론으로 들어가자. 나는 지금 그 말꼬리 총채의 주인인 고 대표를 찾고 있어.” 도윤이 설명했다.
바로 입을 닦으며 창열이 소리쳤다. “정말로 그분이 맞았군요! 제 은인께서 조만간 이도윤이라는 사람이 반드시 말꼬리 총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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