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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3장

“…뭐? 나를 의심하는 사람이 있다고?” 이 대표가 눈을 가늘게 뜨며 도윤과 다른 사람들이 있는 방향을 바라보았다. 그때, 큰 강당에 있던 많은 사람들도 어리둥절한 눈빛으로 도윤을 바라보았다. 어쨌거나, 그런 말을 했다는 것은 죽음을 각오했다는 뜻이었다! 도윤은 쓴 미소를 지을 뿐이었다. 이미 일이 이렇게 된 이상, 더 이상 빙빙 돌려 말할 필요가 없었다. 그랬기에, 도윤은 자신의 진심을 직설적으로 말하는 것이 낫겠다고 결론을 내렸다. “네, 맞습니다. 그렇게 무례하게 말씀드려 죄송합니다. 하지만 이 대표님, 솔직히 말씀드려서 당신의 그 뛰어난 능력은… 그저 아무 의미 없는 사기에 불과합니다.” 도윤이 말을 마치자, 바로 큰 소란이 일어났다. 그런 식으로 이 대표님을 의심하다니… 진짜 죽고 싶어 환장한 게 분명해! 이 대표는 이제 살짝 눈꺼풀이 떨렸다. 사람들 앞에서 이렇게 망신당하다니… 그것도 다른 것도 아니고 제자 선발 과정하고 있는 와중에! 이 대표가 천천히 일어서는 모습을 보자, 한쪽에 조용히 서 있던 해인은 신이 나서 말했다. “봐! 이 대표님이 진정한 힘을 보여주시려는 거야!” 해인은 이 수상한 남자애가 자신보다 강하다는 점은 인정했으나, 어쨌거나, 자신의 또래로 보였다. 그랬기에 그녀는 할아버지가 도윤에게 예의를 차리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고 이 대표가 손 봐주면, 할아버지가 자신의 마음을 이해해 줄 수 있다고 믿었다. 어쨌거나, 이 순간 이 대표의 행동으로 사람들의 관심이 쏠렸다. “이 정신 나간 놈은 누구야? 감히 이 대표님께 의심을 품어?” “그러니까 말이야! 정말 멍청해! 저런 애들이 꼭 죽기 직전에 후회하지!” 이대표가 망신당하는 모습을 볼 수 없었던 몇몇 노인들이 한두 마디 거들었다. 노인들이 계속해서 욕을 퍼붓자, 이대표는 그저 눈을 가늘게 뜨고서 고개를 가로 저으며 말했다. “일을 키우지 않겠어, 젊은이. 당장 내 앞에서 무릎을 꿇고 이마를 땅에 대. 잘못을 인정한다면, 내가 무사히 산에서 내려갈 수 있게 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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