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2장
누가 부르는지 고개를 돌려보니, 누구인지 모르겠는 다소 예쁘장한 여자가 보였다.
“…’걔?” 도윤이 물었다.
“어! 성남대 졸업생 맞지? 너 태경이 알지?” 여자가 물었다.
“알지! 내 룸메이트였는데.. 그런데 그 전에, 우리가 만난 적이 있던가?” 도윤이 물었다.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고서 여자가 말했다. “내가 잘못 본 게 아니었어! 정말 너 맞구나! 어쩐지 익숙하더니!”
“유정아, 누구야…?” 일행에 있던 각자 핸드백 하나를 손에 쥐고 있던 여자들은 팔짱을 낀 채로 도윤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훑으며 궁금하다는 듯 물었다.
‘꽤 괜찮게 생겼는데, 옷을 보니까 부자랑은 거리가 멀어 보이네!’ 여자들은 속으로 생각했다.
“아, 얘? 내 고향 친구 룸메이트야! 그저 푼돈이라면 무엇이든 하는 애라서 내가 똑똑히 기억해! 우리 학교 쓰레기통 청소도 했고 심지어 다른 사람 심부름도 했어! 엄청 가난하거든!” 유정이 나머지 여자애들에게 도윤을 소개했다.
“뭐 늘 있는 일이지. 모든 학교마다 그런 애들이 있었잖아. 너가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이면 너 인생에서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모든 순간마다 저런 사람들이 있었다는 거 알 수 있어! 사람들은 말하지. 뛰어난 사람들은 항상 최고가 되고 최하위 계층은 계속 비참한 상태로 살 거라고!” 내내 유정이 옆에 서 있었던 메이커 스포츠 옷을 입은 잘생긴 남자가 갑자기 말했다.
“하하하! 너 말 잘한다, 지호야. 너가 하는 말이 다 철학적으로 느껴져! 정말 재밌다! 유정이가 널 좋아하는 데 이유가 있다니까!” 그 자리에 있던 한 명이 말을 하자 나머지 사람들이 웃음을 터트렸다.
“그나저나… 너 여기서 뭐 해? 태경이는 요즘 잘 지내고 있다고 들었어. 운영하는 회사가 상장되었다네? 너희 아직도 연락하고 지내니? 내가 보기에, 태경이는 널 찾는 것 같지도 않던데!” 유정이 다소 궁금해하며 물었다.
솔직히 말해서, 유정은 요즘 한참을 태경이의 연락처를 수소문 중이었다. 그래서 애초에 도윤을 불러 세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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