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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8장

도윤의 물음을 듣자, 창헌은 순간적으로 시선을 회피했다. 목을 가다듬고 그는 당황하며 대답했다. “…그건… 그자와 맞서 싸울 만한 이유는 없었어… 단서라면, 나도 아직 그 사람의 진짜 정체에 대해 아는 게 없단다… 그런데, 이건 다 우기준을 만나기 전 얘기야. 지금 우기준이 우리에게 해 준 말에 따르면, 큰 지역에서 온 담당자들이 우리에게 중요한 단서를 전해줄 것 같아! 그리고 내가 보기엔 그 사람도 이제 슬슬 정체를 드러낼 준비를 하는 것 같으니 다시 반드시 모습을 드러낼 거다!” “어쨌거나, 그자가 정말 이 모든 일을 꾸민 사람이라면 내가 반드시 잡아낼 거다!” 내내 몸을 떨고 있었던 기준은 바로 그 순간 힘없이 땅에 쓰러지며 의식을 잃었다. 그 모습을 보고 도윤은 바로 기절한 남자를 일으켜 세우며 말했다. “저 얼어붙은 물 안에 이렇게 오랫동안 있었으니 내부 장기가 손상된 게 분명해요! 둘째 삼촌, 제가 일단 이 사람을 살릴게요.” 팔에 기준을 든 채로 도윤은 저택에 있는 한 방으로 걸어 나갔고 창헌은 걱정 가득한 얼굴로 조안을 쳐다보았다. 그 모습을 보자, 조안은 그가 어떤 마음인지를 눈치챘다. 그러고는 대뜸 물었다. “방금 말씀하신 걸로 보아서… 잘레스카에서 오신 건가요? 태양 조직이 그곳으로 데려갔던 거예요?” “조안 씨한테는 아무것도 숨길 수가 없겠네요! 신의 눈은 못 속이는 것 같군요.” 창헌이 조안에게 살짝 고개를 숙이며 대답했다. “그게, 창헌 씨 기술이 레오와 비슷해요. 그래서 그런 게 아닐까 생각했죠. 그런데, 왜 도윤한테 진실을 말하지 않은 거죠?” 조안이 궁금해하며 물었다. “스토커에 대해 말씀하시는 거라면, 그게… 그자가 이 모든 일을 꾸몄다는 게 확정되기 전까지는 그 스토커를 몰아가고 싶지 않았을 뿐입니다. 또 다른 이유로는 도윤이가 한동안 힘든 일과 정신적 고통을 많이 겪었기 때문입니다… 스토커로 의심이 되는 사람을 말한다면, 받아들이지 못하고 완전히 부정하게 될까 걱정되었습니다.” 창헌이 고개를 가로 저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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