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5화
소리는 진동 때문에 생긴 것이었다. 두 사람이 맞부딪히는 소리는 굉장했고 밀폐된 룸 안에서 울려 퍼졌다.
굉음을 들은 사람들은 일부 무력이 있는 사람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죄다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귀를 막고 있었다.
두 사람은 맞부딪힌 순간 양쪽으로 튕겨 나갔다.
강산은 뒤로 대여섯 걸음 물러나서야 멈출 수 있었다.
소파군도 뒤로 대여섯 걸음 물러섰고 심지어 뒤에 있던 육성민은 소파군과 부딪히면서 넘어지기까지 하였다.
"오빠!"
육승연이 달려가 육성민을 부축하였다.
육성민은 일어서자마자 피를 토했다.
그것은 두 호랑이 리스트 고수의 대결이었다. 육성민은 뒤로 물러서던 소파군과 살짝 부딪혔음에도 불구하고 내상을 입었다.
이로써 호랑이 리스트 고수의 실력을 짐작해 볼 수 있었다.
"오빠! 왜 피를 토해? 괜찮아?" 육승연이 눈물을 흘리며 육성민에게 물었다.
"승연아, 오빠는 괜찮아!"
육성민은 창백한 얼굴로 말했다.
정신을 차린 육성민은 감사한 마음으로 임동현을 바라보았다. 아까 임동현이 소파군을 시켜서 나서지 않았더라면 육성민은 이미 시체가 되었을 것이다.
냉정을 되찾은 육성민은 아까 너무 충동적이었음을 깨달았다.
진서형이 육성민의 아픈 곳을 찔러서 홧김에 총을 꺼냈던 것이다.
지금 생각해 보니 강산을 죽여봤자 손해만 볼 뿐이었다.
육성민은 진서형을 죽이지 못하지만 진서형은 육성민을 죽일 수 있었다. 그것이 바로 신분 차이였다.
강산과 소파군이라는 사람 둘 다 뒤로 물러선 것을 보자 진서형은 그제야 조금 놀란 표정을 하였다.
진서형은 임동현을 쳐다보았다. 강산과 싸워서 지지 않는 실력을 갖춘 사람이 임동현의 곁을 따라다니는 것이었다.
"누구신지요?" 진서형이 임동현을 쳐다보면서 물었다.
"SCC 골드회원 임동현입니다!" 임동현이 대답하였다.
"강성의 그 새로 가입한 SCC 골드회원인가요?"
"저 맞아요!"
"당신도 날 막아설 건가요?"
"진 도련님께서 지금 떠나신다면 절대 막지 않을게요!"
"웃기시네! 육성민이 방금 태자당과 SCC의 약속을 어기고 총으로 날 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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