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0화
"왜요??? 당신 같은 큰 인물은 이제 사흘도 시간이 없어요? 아니면 저랑 같이 있고 싶지 않다는 거예요?"
조현영은 약간 비꼬는 듯이 말했다.
"현영 씨, 제가 그런 뜻이 아니라는 거 아시잖아요."
임동현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그러면 그렇게 해요! 사흘 동안 저도 이 짐을 내려놓고 홀가분하게 보낼 거예요."
"그래요!!! 내일부터 현영 씨의 분부대로 할게요."
조현영은 임동현의 요구를 거절할 수 없었다.
임동현도 조현영의 이런 간단한 요구를 더더욱 거절할 수 없었다.
그는 마음속으로 조현영의 뜻을 잘 알고 있었다.
그냥 좀 마주할 수 없을 뿐이었다.
그는 이미 운서가 있었다, 몇 년 전에도 열등감으로 인해 이미 운서를 저버렸었고, 지금은 열등감이 자신감으로 바뀌었고, 운서는 여전히 그를 기다리고 있는데, 그는 운서를 다시는 놓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조현영은 그가 시스템을 얻은 뒤 제일 먼저 접한 사람이다.
그녀는 자신을 너무 많이 도왔다.
동래자본은 그가 돈을 내는 것 외에 모든 것은 조현영이 일거 세웠다.
지금 임동현도 조현영의 관계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냥 한걸음 씩 지켜볼 수밖에.
다음 3일 동안 임동현은 조현영의 안배에 따라 마성 구석구석을 누비도 다녔다.
아마도 이 세날은 조현영이 살면서 가장 기쁜 3일이었을 것이다.
마성.
큐브 클럽.
이곳은 마성의 최고급 클럽 중 하나이다.
마성 SCC의 3대 보스가 공동 출자하여 건설했다.
큐브 클럽 꼭대기 층.
SCC 3대 창업자가 한자리에 모였다.
"제갈아, 오늘 우리 둘은 왜 불렀어? 혹시 십년지약이 시작되려나?"
풍일수가 물었다.
"아직! 아직 석 달 정도 남았을 거야."
제갈창공이 대답했다.
이때 원망하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제갈, 난 이해가 안 돼, 너와 조사도는 이 세대 최고의 두 인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왜 한 여자 때문에 이런 사이가 됐어? 선우청아는 도대체 어디가 그렇게 좋아? 내가 정말 그녀보다 그렇게 보잘것없어? 풍일수는 나를 못 잡아먹어서 안달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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