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9화
토요일, 임동현은 아침에 깨어나서야 어젯 밤에 운서가 보낸 문자를 발견했다.
생각해 보니 요 며칠 할 일도 별로 없고 해서 운서에게 문자를 보내 데이트 신청 했다.
운서는 문자를 보고 당연히 간절히 바랐던 거라 뛸 듯이 기뻤다.
운종해와 관미령은 아침 일찍 운서에게 이런저런 질문을 던진 후 서둘러 집을 나섰다.
두 사람은 서울에서 가장 큰 삼림공원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다.
그리고 운서는 임동현을 데리고 놀기 시작했다.
해볕이 이글이글 내리쬐었지만 운서는 발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그녀는 임동현을 데리고 공원안을 돌고 돌았다.
그녀는 될수록 사람이 적은 곳만 찾아다녔다.
그녀는 임동현과 단둘이 있는 느낌을 좋아했다.
말로는 운서가 데리고 놀았다고 하지만 사실은 임동현이 그녀와 같이 놀아준 것이었다.
두 사람은 이렇게 공원에서 하루 시간을 다 보냈다.
그래도 모자라 저녁이 되어 헤어질 때 운서는 아쉬워하며 임동현을 보고 내일 올 수 있냐고 물었다.
임동현은 내일은 일을 해야 하니 다음에 다시 약속 잡자고 했다.
만나기 싫어서가 아니라, 이 아가씨가 힘들어 할까 봐 두려웠던 것이었다.
그는 상관없었다, 몸은 이미 일반인의 범주를 벗어나 있어 매일 이렇게 돌아다녀도 문제 없다.
하지만 운서의 이 약한 몸으로는 안된다!
기분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몸이 견디지 못한다! 혹시나 더위를 먹으면 더욱 재미없다.
결국 임동현은 날씨가 좀 좋아지면 오겠다고 약속할 수밖에 없었다.
운종해와 관미령은 이날 모두 회사 일을 처리하느라고 바빴다, 그들은 가능한 빨리 수중에 있는 주식을 팔고 운서와 임동현을 데리고 서울을 떠나려고 했다.
한씨네의 미움을 샀으니 서울에는 이미 그들이 발 디딜 곳이 없었다.
그러나 일은 그들이 상상하는 것처럼 그렇게 간단하지 않았다.
관미령이 회사의 최대 주주라고 하지만 46% 의 지분만 가지고 있었고 다른 주주들이 연합하여 54% 의 지분을 가지고 있었다.
게다가 이 연합 주주들은 손에 쥐고 있던 모든 주식을 초저가로 한씨네에게 팔기로 이미 지분 매각 계약서에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