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0화
주진모가 공항으로 가고 있었다.
그는 교장 주연민에게 전화해 휴학 신청을 하고 외국에 가겠다고 했다.
주연민은 당연히 허락하지 않았다. 주진모는 강남대학의 간판이자 학생회 회장이었기 때문이다.
주진모가 가면 강남대학이 인재를 남겨두지 못한다는 증거가 아닌가?
이처럼 강남대학의 명성을 해치는 일을 교장인 주연민이 허락할 리 없었다.
하지만 주진모는 떠나기로 이미 마음을 먹은 상태였다. 주연민이 아무리 설득해도 통하지 않았다. 주연민이 심지어 위협적인 말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진모의 떠나려는 결심을 막지 못했다.
결국 주연민은 어쩔 수 없이 허락할 수밖에 없었다. 다만 주진모는 빨리 돌아와서 학업을 마쳐야 했다.
주진모는 꼭 돌아오겠다고 대답했다.
그렇지만 정말 돌아올지는 아직 결정 내리지 못했다.
진서형이 만약 임동현을 제압했다면 임동현이 아마도 곧 돌아올 것이다.
진서형이 임동현을 제압하지 못했다면 언제까지 기다려야 할지 몰랐다.
학업보다 목숨이 더 중요했다.
이때 전화가 울렸다. 주진모와 어려서부터 같이 자랐던 친구의 전화였다. 두 사람 모두 진서형의 앞잡이였다.
"진모야, 진 도련님이 죽었어!"
진서형이 죽었다!!!
주진모는 깜짝 놀란 나머지 전화기도 바로 들지 못했다.
"알... 알았어. 나중에 또 연락해!" 주진모는 말을 마치고 전화를 끊었다.
진서형이 죽었다고???
이건 분명 임동현이 한 짓일 것이다!!!
세상에!!!
정말 놀라워라!!!
안 돼!
주진모는 반드시 당장 떠나야 했다.
어쩌면 임동현이 지금 그를 찾고 있을지도 모른다!
"엄마! 운... 운전 좀 빨리하면 안 돼요!" 주진모가 말을 더듬으며 말했다.
"진모야, 왜 그래? 어제부터 불안해하더니. 그리고 갑자기 왜 외국에 간다고 그래? 그것도 갑작스레 말이야! 대체 무슨 일이야? 엄마한테 얘기해 봐." 주진모의 엄마가 물었다.
주진모는 생각해 보고 나서 엄마에게 사실을 알리려고 했다. 설사 임동현이 찾아오더라도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게 말이다.
주진모가 말했다. "엄마, 방금 소식을 알게 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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