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8화
조철용과 가족들이 떠났다!
보안부 사내들의 위협을 못 이겨 떠날 수밖에 없었다.
그들은 어쨌거나 시골에서 온 세상 물정을 모르는 사람들이었다.
조현영이 강하게 나서면 그들도 어쩔 수 없었다.
그들은 동래 글로벌 회사에서 난리를 피울 수도 없었다. 보안부의 경비원들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경비원들을 본 그들은 금세 겁을 먹었다. 어쩌면 구치소에 감금될지도 몰랐다.
조현영은 2달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여장부의 위력을 갖추었다.
조현영의 가족들은 조현영이 그들을 고소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그곳을 떠났다!
평생 농민으로 살던 조철용 부부는 법을 어기는 일을 절대 할 수 없었다. 정말 구치소에 감금되었다가는 시골에 돌아가서 평생 당당하지 못하게 살 것이고 죽어도 조 씨네 집안 조상님들을 마주할 수 없었다.
이번에는 그야말로 신나서 왔다가 실망해서 돌아가게 되었다.
풍미영의 부모는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었다. 아무런 이득도 보지 못한 데다가 여비까지 보태야 하니 말이다.
조현영은 사무실 창가에 서서 그들이 떠나는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조현영이 몰인정한 게 아니라
첫 단추를 잘못 끼우면 안 되었다.
적어도 지금은 절대 안 되었다.
조현영은 그들과 오랫동안 함께 생활했다.
그래서 그들을 아주 잘 알고 있었다.
만약 오늘 그들에게 돈을 주기 시작한다면 그들은 끊임없이 돈을 요구할 것이고 금액도 점점 커질 것이다.
그때 조현영이 일을 갓 시작했을 때 달마다 가족에게 9만 원을 보냈다. 점차 가족들은 이런저런 이유로 더 많은 돈을 요구했고 19만 원부터 시작해서 37만 원, 96만 원, 193만 원, 마지막에는 387만 원을 요구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들은 여전히 만족하지 못했고 더 많은 걸 요구했다.
그들은 조현영이 언젠가 시집갈 것이기 때문에 시집가기 전에 모든 돈을 그들에게 주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조현영과 결혼할 남자가 이득을 얻게 된다고 생각했다.
여기까지 생각하니
조현영은 임동현이 떠올랐다.
이렇게 노력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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