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2화
진씨 가문.
거대한 거실에서.
진서형의 시체가 중간에 놓여있었다.
그 옆에서 한 중년 여인이 진서형의 시체를 안은 채 울고 있었다.
"우리 서형아, 불쌍하게 죽은 우리 아들아!"
진씨 가문의 주인 진열이 살기 어린 표정으로 옆에 서 있었다.
"최강산은 어떻게 됐어? 깨어났어?" 진열이 분노를 억누르며 물었다.
"어르신, 강산이 중상을 입고 아직 혼수상태입니다."
"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누가 설명 좀 해봐! 서형이 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죽은 거야? 대체 누가 감히 우리 서형을 죽였어? 엉???" 진열이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진열은 분노가 치밀었다. 가장 사랑하는 아들이 죽다니!
그것도 그의 코앞에서 죽다니. 그런데 지금 살인범이 누군지도 모른다.
그야말로 진씨 가문의 치욕이었다.
"주인님, 저희도 잘 모릅니다. 다만 낯선 이에게서 도련님을 데리러 오라는 전화 한 통을 받고 갔더니 도련님의 시체를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최강산은 쓰러져 있었습니다."
"전화번호를 당장 조사해!"
"조사하려고 했지만 조사해 내지 못했습니다!"
"그럼 당장 진씨 가문의 모든 자원을 동원해서 어제 서형이 집 문을 나설 때부터 시작해 그동안 어떤 곳에 갔었는지 다 조사해. 대체 누가 감히 우리 진씨 가문을 호구로 보는지 알아내야겠어!"
"알겠습니다. 주인님!"
말을 마친 집사가 조사하러 가려고 하는데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렸다.
"잠깐만!!!"
백발이 성성한 노인 한 명이 거실에 들어왔다.
"아버님, 마침 잘 오셨어요. 서형이 살해당했어요! 감히 서울에서 우리 진씨 가문의 상속자를 죽이다니요. 그자를 죽이지 않으면 우리 진씨 가문이 앞으로 어떻게 서울에서 살아간단 말인가요!" 진열이 비통한 심정을 참으며 말했다.
"어르신!" 집사도 같이 소리쳤다.
그는 진씨 가문의 윗세대 어르신, 진서형의 할아버지, 진열의 아버지인 진 어르신이었다.
"집사, 일단 서형의 시체를 처리해! 대외적으로는 서형이 병이 발작해 죽은 거라고 해둬." 진 어르신이 집사에게 말했다.
"네??? 어르신! 그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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