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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화

‘말해요!한소희 학생 무슨 일로 찾아왔죠?’임동현이 물었다. ‘무슨 일 없으면 찾아오면 안되나요? 임동현 학생!’한소희가 대답했다. ‘그럼 저에게 연락이나 전화라도 할 수 있었잖아요! 왜 직접 교실로 찾아온 거죠?’ ‘임동현 친구. 저는 지금 당신을 도와주고 있어요! 제 호의를 무시하지 말아줄래요. ‘ ‘에? 절 도와요? 뭘 돕고 있죠?’임동현이 물었다. 한소희는 잠시 생각하고 말했다: ‘임동현 친구. 생각해봐요! 엊그제 나쁜 일 때문에 당신은 지금 나타나기만 하면 바로 사람들이 “저거 봐. 임동현이야. 엊그제 여자친구를 뺏기고 혼자 화나서 피토하고 쓰러졌대”라면서 수근거릴 거에요. ‘ ‘하지만 지금 제가 당신을 찾아오니 당신이 나타나면 사람들이 의논 하는 건 당신이 화나서 피토하고 쓰러진 게 아니라 우리 둘이 진짜 같이 있는 가를 의논할 거에요. ‘ ‘당신 생각에는 이 두 화제 중에 어떤게 나아요?’ 임동현은 잠시 생각하니 진짜였다. ‘그럼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한소희 학생!’ ‘고마워하지 않아도 돼요! 저는 아직 당신이 저에게 쓴 그 많은 선물에 감사를 못했어요. 저와 황준영과의 만남도 면했고 또 매일 무료로 저에게 식사를 할 수 있게 해줬잖아요!’ ‘하지만 한소희 학생. 이러면 당신의 명성에 안좋지 않나요?’ ‘괜찮아요! 누가 빚지라고 했나요!’ 한소희는 상관 없다는 듯 말했다. 임동현과 한소희는 계속 운동장을 걸으며 대수롭지 않은 얘기들을 나눴다. 하지만 한소희가 교실에서 임동현을 찾고 임동현을 순순히 따라간 일은 점점 더 뜨거워졌다. 학교가 이렇게 큰데 또 3대 여신 중 한 명과 관련이 있으니 이 전파 속도는 보통 빠른 게 아니었다. 당연히 여기에는 3대 천객의 공로도 적지 않았다. 지금 인터넷이 이렇게 빠른데 그저 카톡방에 뿌리기만 하면 사람들은 모두 알 수 있었다. 가장 빠르고 가장 넓게 알려진 버전은 3일 전 황준영이 임동현의 여자친구인 강선미를 빼앗고 임동현이 화가 나서 피 토하며 쓰러진 것이다. 3일 후, 임동현은 황준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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