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6화
마성.
임동현은 오피스텔 주인과 만나기로 한 장소로 가고 있다.
하지만 상대방은 임동현 혼자 오기를 바랐다.
임동현은 원래 조현영이 그 분과 서로 아는 사이라 일 처리하는 게 더 쉬울 거라 생각해서 같이 가려고 했는데 상대방이 혼자 오라는 조건을 걸었다.
좋아! 그럼 혼자 가지 뭐.
약속된 장소에 도착하자 임동현은 온 목적을 말하고 종업원의 안내로 어느 한 룸 앞에 도착했다.
룸에 들어가서 종업원은 그한테 기다리라 하고 자리를 떠났다.
임동현은 혼자 룸에서 기다리고 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문이 열리고 임동현이 고개를 들어 보더니 머리가 멍해졌다.
그 사람은 바로 조현영의 대학 동창이자 단짝 친구인 하리수다.
하리수는 검은색 여성 유니폼을 아래위로 맞춰 입고 있었다.
위에는 깊게 파인 V넥, 아래는 짧은 치마에 검은 스타킹을 신고 있어서 몸매가 남김없이 드러났다.
임동현은 스스로 자제력이 강한 남자라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눈길이 가는 건 어쩔 수 없다.
하리수는 들어온 뒤 성큼성큼 걸어가 임동현의 맞은편에 앉더니 임동현을 바라보기만 할 뿐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하리수 씨, 바로 당신이라니!"
임동현은 의외라는 듯이 말했다.
"왜요? 임사장님 많이 놀라셨나 봐요?"
하리수가 웃으며 대답했다.
"당연히 놀랐죠! 현영 누나는 당신의 진짜 정체를 모르는 거죠? 그렇지 않으면 저보고 혼자 오라고 하지 않았겠죠!"
"현영은 당연히 모르죠, 근데 제가 말하고 싶지 않은 게 아니라 그녀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을 가봐 두려워서요. 저는 그 친구를 잃고 싶지 않거든요."
"별로 상관없을 것 같은데요?"
"현영이 이 계집애가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아 보이지만 자존심이 강해서 저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러는 거죠."
"알겠어요! 현영 누나 알게 하고 싶지 않으시면 저도 얘기 안 할게요. 오늘은 이 얘기 하려고 한 게 아니라 중요한 건 당신의 빌딩을 사고 싶은데 파실 의향이 있으신가요?"
임동현이 물었다.
"그럼 먼저 제가 물어보는 물음에 대답해 주세요!"
하리수가 말했다.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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