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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36화

공혁준이 어떻게 상대방의 뜻대로 할 수 있겠는가. 지금도 그들은 막상막하였다. 정말 이 늙은이가 자신의 힘을 완전히 능숙하게 통제하기를 기다린다면 공혁준은 그를 이길 수 없었다. "늙은이! 여기는 성인 연맹이지 네가 행패를 부릴 곳이 아니에요. 지금 회의 중이라 당신과 싸울 시간이 없어요. 빨리 꺼지세요. 그렇지 않으면 부대표들과 손을 잡고 쫓아내겠습니다. 때가 되면 우리 성인 연맹이 괴롭힌다고 말하지나 마세요." 공혁준이 화가 나서 꾸짖었다. 때려도 나머지 몇 명을 끌어들여 같이 때려야 했다. 성왕급이 두 명만 더 도와준다면 그는 눈앞의 이 늙은 괴물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었다. "총각! 누구를 겁주는 거죠? 저는 초청을 받아서 온 것입니다. 아니면 뭐하러 온 줄 아십니까? 성인 연맹은 꽤 괜찮지만 제 집보다 못합니다!" 임동현이 제멋대로 말했다. 그의 말을 들은 다른 성인 연맹 고위층도 그제야 생각났다. '참, 방금 한수원이 공혁준이 대표로 적합하지 않다고 했지. 그가 추대하려는 사람이 바로 눈앞에 있는 이 노인은 아니겠지?' '아마 그럴 것 같네.' 공혁준을 대표 자리에서 몰아내려고 하는 게 실력이 좋아야 했다. 이 사람은 소씨 가문에서 공혁준과 싸워서 비길 수 있었고 실력도 최소한 성왕급 장성이었다. 그 사람만이 이 실력을 갖추고 있었다. 하지만 실력은 실력이고 그는 어쨌든 성인 연맹의 사람은 아니었다. 어떻게 맹주가 될 수 있겠는가? 공혁준은 즉시 한수원에게 눈을 돌렸다. "한수원, 나를 쫓아내고 이 늙은이를 대표로 만들겠다는 건가?" "안 될 게 뭐 있습니까? 선배가 당신이 소씨 가문을 멸족시키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은 그가 성원계의 중생이라는 것을 증명합니다. 당신처럼 이기적으로 전쟁을 일으키는 사람보다 대표의 자리에 더 적합합니다." 한수원이 당연하게 말했다. "하하하... 한수원, 당신은 정말 가소롭기 짝이 없습니다. 갑자기 나타난 정체불명의 늙은이를 대표로 삼으려 하는 겁니까? 장난하는 겁니까? 성인 연맹 여러분께서 동의하시는지 여쭤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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